예술 수업

예술 수업

저/역자
오종우
출판사
어크로스
출판일
2015.01.21.
총페이지
344쪽
추천자
김영숙(미술 에세이스트)

도서안내

소위, 문학, 음악, 미술 등등을 업으로 삼는 이들, 혹은 그에 몰두하는 이들이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부정적이고도 삐딱한 질문 중 하나가, “예술이 밥 먹여주나?”일 것이다. 대체로 예술은 먹고 사는 문제와 아주 거리가 먼, 그러니까 실용적이지 못한 것으로 치부되기 일쑤다. 그러나 저자는 정해진 규칙을 언제나 벗어나는, 따라서 ‘예측 가능’이라는 신념을 여지없이 무너뜨리는 현실의 여러 문제들은 ‘주어진 규율과 질서에 순응’하며 살아온 사람들이 아니라, 오히려 ‘다르게 바라보고, 새롭게 해석하고, 창의적으로 실천’하려는 태도를 익힌 사람들(예술가들)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예술 혹은 예술가들은 부단히 내 먹을 밥그릇을 뺏는 ‘당연한 말과 뻔한 생각’의 폭력에서 진실로 우리를 구원해줄, 가장 직접적인, 그리하여 실용적인 힘이 될 수도 있다. 저자는 ‘기성과 타성에 젖지 않고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자세로 삶을 살아간 천재들의 작품들을 인용하거나 때론 QR코드를 이용, 직접 제시, 독자들로 하여금 현장감 넘치는 강의실로 인도한다. 타르콥스키의 저서 <봉인된 시간>에서 말한 바처럼, 저자는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직접적인 대답을 이끌어내기보다는 “예술이 무엇을 하는가”를 탐색토록 유도함으로써, 거창한 구호를 외치지 않고도 세계를 변화시키는 실천적 예술을, 그리고 로스코의 색면화처럼 삶에 스며드는 예술을 최고 강의상의 명성을 가능하게 한 내공으로 쉽고, 설득력 있게 소개해내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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