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여자는 위험하다

생각하는 여자는 위험하다

저/역자
슈테판 볼만/김세나
출판사
이봄
출판일
2014.08.18.
총페이지
302쪽
추천자
서지문(고려대 영어영문학과 명예교수)

도서안내

슈테판 볼만의 <생각하는 여자는 위험하다 그리고 강하다>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말까지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여성 22명의 생애와 업적을 조망했다. 22명 중에는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앙겔라 메르켈이나 마가렛 대처 같은 정치가, 시몬 드 보부와르나 수전 손탁 같은 문인-사상가들, 한나 아렌트 같은 사회운동가도 있지만 이 책의 반쯤은 한국의 대중에게는 그리 친숙하지 않은 리제 마이트너(핵 물리학자), 에미 뇌터(수학자), 그리고 시실리 손더스(호스피스 운동의 시조) 등이 차지하고 있다. 이 책에 수록된 모든 여인의 삶이 숭고함으로 일관되지는 않았어도 그들 모두의 의지력과 사상, 목표에는 숭고한 면모가 있다. 그리고 모두 시대적 가치나 사회의 요구에 저항해서 자기의 가치를 지킴으로써 새로운 가능성을 연 여성들이다. 체첸에서의 소련의 만행을 증언하기 위해서 명백한 죽음의 위험을 무릅쓰고 보도기사를 쓰다가 결국 의문의 죽음을 맞은 안나 폴릿콥스카야 같은 투사, 나치의 악마적인 만행을 고발하고 악의 실체를 분석해 들어간 한나 아렌트, 살충제로 인해 생명체가 멸종하는 실상을 고발함으로써 모든 생명체가 공존하는 삶을 깨우쳐 준 레이첼 카슨 등 많은 여성들의 족적은 정말 이들 여성의 수혜자가 여성만이 아니고 전 인류임을 다시 한 번 인식시켜 준다. 한 인물에게 배당된 쪽수가 너무 적지만 짧은 글 속에도 그에 대해 우리가 몰랐던 면모가 있고 더욱 알아보고 싶은 열망이 일어난다. 비범한 여성에 대해 오래 연구를 해 온 작가 슈테판 볼만이 그의 연구를 계속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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