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비처네

누비처네

저/역자
목성균
출판사
연암서가
출판일
2017.12.20
총페이지
628쪽
추천자
강옥순(한국고전번역원 책임연구원)

도서안내

말 잘 하고 글 잘 쓰는 친구가 절필해야겠단다. 목성균이라는 사람의 수필집을 읽고 나니 글 좀 씁네 하며 여기저기 얼굴 내밀던 자신이 어찌나 초라하게 느껴지는지 한동안 글을 못 쓸 것 같단다. 그렇게 해서 만난 책이 『누비처네』라는 수필집이다. 표제작부터 찾아 읽던 나 역시 농밀한 문장과 조탁된 언어, 절절한 이야기에 매료당해 이 책의 포로가 되고 말았다. 이 책에는 수필집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지만, <아버지의 강>, <국화>, <배필>, <누비처네> 등 상당한 편수는 빼어난 소설이다. 인물이 등장하고, 기승전결의 구성이 촘촘하고, 게다가 작가는 종종 전지적 시점으로 글을 풀어 나간다. 이 작품들을 읽으며 나는 이문구의 <관촌수필>과 ‘우리 동네’ 시리즈, 황순원과 정채봉의 소설을 떠올렸다. 그리고 피천득의 수필을 추억했다. 이 책이 주는 충일감으로 나는 오늘 행복하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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