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거리예술축제 2018>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 워크숍의 현장 속으로
게시일
2018.10.04.
조회수
1700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44-203-2050)
담당자
이성은
 

<서울거리예술축제 2018>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 워크숍의 현장 속으로

 

주중에는 바쁘게 움직이는 직장인들로, 주말에는 한 주 동안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집 밖으로 나온 사람들까지, 언제나 북적이는 광화문 일대는 누군가에게는 아주 일상적인 공간이다.


하지만 곧 다가오는 10월 4일부터 7일까지 광화문광장부터 청계천을 지나 서울광장으로 이어지는 서울의 도심 한복판은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바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소속 공공기관인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후원하고,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주최하는 ‘2018 서울거리예술축제’ 때문이다.

 

 

서울거리예술축제 공식 포스터

[▲ 서울거리예술축제 공식 포스터 ©서울거리예술축제]


긴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거리예술축제는 2003년부터 ‘하이서울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올해도 어김없이 서울 도심 속으로 찾아왔다. ‘따로 또 같이’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공중극, 서커스, 발레, 현대무용 등 다양한 거리예술 작품 총 46편과 다양한 시민참여프로그램, 학술 및 워크숍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017 시민예술공작단이 참여한 작품들<마사지사>2017 시민예술공작단이 참여한 작품들<도시의 흔적들>

[▲ 2017 시민예술공작단이 참여한 작품들(좌_<마사지사>/우_<도시의 흔적들> ©서울거리예술축제]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시민들과 함께 하는 ‘시민예술공작단’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다. 시민예술공작단은 직접 축제의 주체가 되어 예술가와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작품을 만들어나가는 시민들의 모임을 말한다.


김종석 예술감독이 서울거리예술축제의 예술감독을 맡기 시작한 2013년 이래로 매년 빠지지 않고 이어져 오고 있는 시민예술공작단은 이번 축제의 주제인 ‘따로 또 같이’의 가치를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시민예술공작단이 준비하는 세 가지 작품들

[▲ 시민예술공작단이 준비하는 세 가지 작품들 ©서울거리예술축제]


이번 시민예술공작단은 스페인 예술단체 ‘라푸라 델 바우스’의 <휴먼넷>, 프랑스 예술단체 ‘콩플렉스 카파르나움’의 <새로운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폴란드 극단 ‘극단 KTO’의 <시간의 향기> 세 가지 작품을 선보인다.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시민예술공작단 워크숍

[▲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시민예술공작단 워크숍 ©권예원]


공연 개막을 사흘 앞두고, <휴먼넷> 작품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시민예술공작단 워크숍’이 (어디에서) 한창이다. 대학생부터 직장인, 예술인, 주부 등 다양한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휴먼넷 /> 작품을 총괄할 스페인 예술단체 ‘라푸라 델 바우스’

[▲ <휴먼넷> 작품을 총괄할 스페인 예술단체 ‘라푸라 델 바우스’ ©권예원]

 

김종석 예술감독의 축제 설명을 경청하는 시민예술공작단 

[▲ 김종석 예술감독의 축제 설명을 경청하는 시민예술공작단 ©권예원]


시민예술공작단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갈 스페인 예술단체 ‘라푸라 델 바우스’와 김종석 예술감독의 간단한 소개가 끝나고, 움직임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처음에는 다들 몸을 움직이고 안무를 따라하는 모습에서 어색함과 쑥스러움이 역력했다. 하지만 라푸라 델 바우스 안무가의 유쾌한 설명과 배려 덕분에 시민예술공작단은 처음의 어색함을 하나둘씩 깨고 안무가의 시범에 따라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시범을 보이며 안무를 가르쳐주는 라푸라 델 바우스 안무가

[▲ 시범을 보이며 안무를 가르쳐주는 라푸라 델 바우스 안무가 ©권예원]

 

안무가의 시범을 보며 안무를 연습하는 시민예술공작단 

[▲ 안무가의 시범을 보며 안무를 연습하는 시민예술공작단 ©권예원]

 

어색함을 깨고 자유롭게 안무를 표현하는 시민예술공작단  

[▲ 어색함을 깨고 자유롭게 안무를 표현하는 시민예술공작단 ©권예원]


워크숍 현장을 지켜보며 문득 시민예술공작단 단원들의 꿈이 궁금해졌다. 그들은 어떤 꿈을 그리고 있을까? 워크숍이 끝나고 시민예술공작단 단원 을 직접 만나보았다.


Q. 시민예술공작단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오주현(24세, 뮤지컬 전공 대학생): 평소에 외국에서 예술분야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마침 한국문화예술진흥원 누리집에서 해외 초청 전문가 워크숍을 한다는 공지가 올라왔는데 좋은 자리라고 생각해서 지원하게 되었어요.

박갑수(27세, 연극배우): 해외공연에 대한 관심이 최근에 생기기 시작했어요. 올해 여름에 이탈리아 극단 ‘인스타빌리 바간띠’가 주관하는 <rags of memory>라는 해외 워크숍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그 경험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이번 시민예술공작단 워크숍도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참여하게 되었어요.

김지은(50세, 통일사랑전문예술인협회 대표): 이번 공연은 하늘에서 하는 공중극이에요. 제 나이에는 걸맞지 않을 수 있지만, 통일을 원하는 한 사람으로서 하늘에서 나는 제 모습이 ‘평화를 원하는 비둘기’를 상징한다고 생각했어요. 탈북할 때의 경험 때문인지 공중에 떠있는 것에 대해 공포를 느끼긴 하지만 꼭 극복하고서라도 참여하고 싶었어요.


Q. 시민예술공작단 참여를 통해 꼭 얻어가고 싶은 한 가지를 말씀해주세요.


오주현: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예술이잖아요. 뮤지컬 전공생으로서 공연을 전문예술인이 아닌 일반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서 하는 예술인만큼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박갑수: 연극배우를 하고 있는데 이번 경험을 통해서 무대에서 몸을 활용하는 방법을 배워가고 싶어요.

김지은: 통일을 향한 의지, 통일을 바라는 마음이 내가 두려워하던 것도 이겨낼 수 있게 했구나, 나도 할 수 있구나 하는 용기를 얻고 싶어요.

 

이처럼 다양한 꿈과 가치관을 가진 시민들이 함께 준비하고 만들어나가는 세 작품들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올까? 관객들도 모두 마치 예술과 한 몸이 된 듯한 설렘과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서울거리예술축제 2018은 시민예술공작단이 함께 하는 위 세 가지 작품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서울거리예술축제 누리집에 방문하면 축제시간표를 한눈에 볼 수 있으니 참고하자.


서울의 광장과 거리를 화려하게 수놓을 서울거리예술축제. 무심코 지나치던 일상의 도시공간 속에서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거리예술축제를 즐기며 심심했던 일상에 활력을 한 숨 불어넣어 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거리예술축제 2018

장소: 광장(서울광장, 청계천광장, 광화문광장)

        거리(청계천로, 세종대로, 무교로)

        돈의문 박물관마을, 서울신문사 앞(서울마당), 시민청 등

일시: 10월 4일~10월 7일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3기 권예원 기자 dpdnjs4570@hanmail.net 서강대학교 국제한국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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