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기념 특별전시 국립민속박물관 “겨울나기”
게시일
2018.01.16.
조회수
2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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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이성은

평창올림픽 기념 특별전시 국립민속박물관 “겨울나기”

 

"겨울나기" 평창동계올림픽기념 특별전시 

[ⓒ최효영]

 

2017년 12월 13일부터 2018년 3월 5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평창올림픽을 기념한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한국인의 겨울 서정과 겨울나기 지혜를 담 이번 전시는 겨울을 맞이, 쉬어가고, 즐기며 보내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겨울에 대한 우리의 순환적 일상을 보여주고자 하며, 자연의 순리를 따르며 지혜롭고 온전하게 ‘쉬어가는’ 한국의 겨울을 표현하고 있다.

 

설경 

[설경 ⓒ최효영]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1로 들어서면 겨울 전경을 보여주는 영상이 우릴 반긴다. '겨울나기 전시를 열며'라는 제목으로 새하얀 설경의 모습의 샌드 아트를 담은 영상을 바라보는 외국인들의 눈동자는 반짝 반짝 빛이 나고 있었다.

 

김장 

[김장 ⓒ최효영]

 

다음으로 우리는 가장 먼저 1부 구성인 ‘겨울을 맞다’와 만나게 된다. 겨울은 내일을 위한 준비의 계절임을 보여주기 위해, 한국인의 삶의 지혜를 담아내는 작품들이 전시돼있다. 가장 먼저 눈을 사로잡은 것은 장독대다. 취재 당일, 김장을 하는 한국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과 함께 전시 장독대 주변에는 유독 서투른 발음으로 ‘김치’를 발음하는 외국인들이 많이 있었다.

 

겨울옷 

[겨울옷 ⓒ최효영]

 

우리가 주로 입는 겨울의 옷들도 보여주는데, 전통 한복부터 현대식의 옷들까지, 어린아이의 옷과 어른의 옷을 함께 전시해 인상적이다. 또, 뜨개질로 직접 만든 옷가지들도 겨울이 왔음을 느끼게 해주는 또 하나의 상징이다.

 

온돌방 

[온돌방 ⓒ최효영]

 

2부 구성은 ‘겨울을 쉬어가다’로, 겨울은 모든 생명이 쉬어가는 계절임을 보여준다. 온돌방과 화로의 모습을 재현해놓은 곳에는 직접 들어가서 앉거나 누워볼 수 있도록 조성해놓았으며, 군밤과 고구마를 구워먹던 화로 등을 전시된다. 이른 봄부터 시작된 고된 농사일에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받는 한국인들의 ‘쉼’의 시간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연날리기 

[연날리기 ⓒ최효영]

 

얼음낚시 

[얼음낚시 ⓒ최효영]

 

3부 구성은 ‘겨울을 즐기다’로, 매서운 겨울바람을 가르며 놀이를 즐겼던 우리의 모습을 담고 있다. 얼음낚시, 썰매, 윷놀이, 연날리기 등 전통 놀이 도구들을 전시하고 직접 놀이를 즐기고 있는 1980년대 영상도 작은 화면으로 보여준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선물 

[크리스마스 트리와 선물 ⓒ최효영]

 

그리고 맺음말은 ‘겨울을 보내며’라는 제목이다. 길고 긴 겨울을 지나, 곧 봄이 온다는 것을 잊지 말자는 구성으로, 크리스마스 트리와 선물, 그리고 달력을 전시하는 등 마지막 달인 12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연하장 

[연하장 ⓒ최효영]

 

전시장 끝 쪽에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연하장을 보낼 수 있도록, 겨울나기 전시 포스터를 담은 엽서와 펜을 비치해 직접 써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실제로 연말연시를 맞이 가족들에게, 친구들에게 또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진지하게 자신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써내려가는 관람객들을 볼 수 있다.

 

소복소복 함박눈이 내리는 날엔  너도 나도 바둑이 마음이 되지요.  하얀 눈길을 자꾸 걸으면 발자국도 내 뒤를 따라옵니다.    소복소복 함박눈이 내리는 날엔  너도 나도 흰 모자 흰 외투입니다.  하얀 눈길을 걷는 사람들  마음들도 모두 다 정답습니다.  눈내리는날, 강소천 1915-1963 

[강소천_눈내리는날 ⓒ최효영]

 

 발자국 

[발자국 ⓒ최효영]

 

또, 전시장 벽면에 겨울 풍경과 우리네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도 많지만, 가장 눈에 것은 강소천의 ‘눈 내리는 날’ 시다. 그리고 그 시가 적혀진 곳 바닥에는 직접 그곳을 걸어 지나치면 새하얀 눈이 내린 땅에 남겨지듯 발자국이 나타났다 사라져 아이들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신기해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시의 한구절인 ‘하얀 눈길을 자꾸 걸으면 발자국도 내 뒤를 따라옵니다.’를 보여주고자 조성해놓은 듯, 전시를 보며 소소한 재미도 느낄 수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특별전 겨울나기 

[전시관 입구 ⓒ최효영]

이제 정말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 전시라고는 하지만, 우리의 겨울을 맞이하고 또 나는 모습을 보여주며, 한국인인 나도 새롭게 느껴질 정도로 신경을 많이 쓴 듯했다.

겨울을 ‘쉼’의 계절이라고 표현한 것과 같이 쉬어가며 또 재충전하는 시기로 겨울을 보내고, 이른 봄 활짝 피어날 꽃처럼 새로운 마음으로 무술년을 맞이해보는 것은 어떨까.

 

최효영 한남대학교 린튼글로벌비지니스스쿨/글로벌IT경영학과 victory3_3@naver.com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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