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뿌리, 한국의 생명력을 스타일링하다! 2010 한국스타일박람회’
게시일
2011.01.03.
조회수
6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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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담당관(02-3704-9044)
담당자
이유진

한국의 뿌리, 한국의 생명력을 스타일링하다! 한국적 상상력 2010 한국스타일박람회

요즘 스타일에 목숨 거는 사람들 많다. 올 겨울 가장 'Hot'한 스타일을 꾀고 있는 것은 물론, 유명 연예인의 스타일은 수험생 못지않게 열심히 배우고 또 따라간다. 유행에 뒤처지며 사는 건 용납할 수 없다. 2010년을 이끌어온 대표 스타일은 거의 섭렵했다. 패션은 당연하고 스마트폰부터 식습관까지 라이프스타일 또한 모두 유행이란 행보에 발을 맞춘다. 그리고 ‘야, 너 스타일 좀 산다!’는 뿌듯한 말을 듣는다. 이렇듯 ‘스타일을 논하는 자리에 내가 빠지면 서럽다’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12월의 중순, 스타일 제대로 사는 박람회를 하나 소개한다.


지난 12월 15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2010 한국스타일박람회’는 오늘날의 한국을 만들어 온, 한국을 담고 있는 ‘우리만의 스타일’을 한 자리에 모은 의미 있는 자리였다. 시끌벅적 젊은 감각으로 가득한 코엑스에서 만나는 지극히도 한국적인 스타일은 어떤 모습일까? 생각보다도 훨씬 섬세하고 멋스러운 우리의 스타일, 그 당당하고도 ‘엣지’있는 감각에 푹 빠져보자!

 

한국적 상상력을 보여주다! 2010 한국스타일박람회


한국적 상상력을 보여주다! 2010 한국스타일박람회 한글 Korea, The Style 2010 명칭 2010 한국스타일박람회 박람회 개요 명칭 2010 한국스타일박람회 주제 한국적 상상력 일정 2010년 12월 15일 ~ 19일 장소 삼성동 코엑스 A hall

한국을 대표하는 한글, 한복, 한옥 등 총 6가지의 카테고리를 ‘한국적 상상력’이란 주제로   만나보는 이번 박람회는 삼성동 코엑스 A hall에서 12월 15일부터 19일까지 총 5일간 진행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가 공동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주관한 행사다. 박람회는 기획전과 산업전, 그리고 다양한 체험 행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획전은 각 카테고리별 전통문화 트렌드를 제시하고 인문학적 가치를 전달하는 대국민 공감 한마당이 될 수 있도록 의미 있는 볼거리가 마련되었다. 산업전은 전통문화의 재해석과 쓰임을 나누는 비즈니스의 장이 마련되어 있어 고루 한국의 스타일을 느껴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한국 음악 공연이나 한복디자인공모전을 통한 패션쇼 등의 행사도 진행되며,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 행사가 마련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국의 소통을 스타일하다. 한글! 


한국의 소통을 스타일하다. 한글! 세계기록유산,훈민정음

 

넓은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세종상상’이란 공간이 보인다. 이곳은 임금이 직접 만든, 천지만물의 소리를 담은 스물여덟 자의 ‘한글’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누구나 대한민국의 자랑거리, 대표 문화유산을 꼽으라면 단연 ‘한글’을 떠올리기 마련, 그만큼 한국의 대표 스타일을 논하는 자리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끌었다. 무게 있는 색감으로 전시공간의 한 벽을 차지한 ‘세종 이도가 한글을 만들어낸 능력은 어디에서 비롯됐을까’라는 전시물은 세종의 탄생부터 혼천의, 자격루 등의 발명을 거쳐 훈민정음 창제에 이르기까지 세종대왕의 일생을 되짚어보게 했다. 또한 훈민정음의 형태를 본 떠 만든 다양한 테이블에는 한글의 독창성과 경제성 등 의미를 하나하나 소개하여 우리 한글의 위대함을 감각적으로 전달했다.


한국의 생활을 스타일하다. 한복, 한옥, 한식!


한국의 생활을 스타일하다. 한복, 한옥, 한식!

 

‘한국적이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한복과 한식, 한옥과 같은 우리의 생활이 가득 베인 의·식·주이다. 이번 한국스타일박람회에서는 가장 한국답고 그렇기에 멋스러운 우리의 의·식·주 스타일 역시 비중 있게 다뤘다. 한복을 다룬 기획전에서는 한국인의 전통색인 ‘청(靑)과 홍(紅)’을 소주제로 하여 한국인의 고유한 색조와 색채감각을 알리고자 했다. 한국인의 전통적인 색채관에서는 청은 남자를 상징하고 홍은 여자를 상징한다. 따라서 이 두 색은 결혼식의 혼례복에 사용되어 한국인의 의생활의 대표 색채라 할 수 있다. 또한 조선시대의 색채명 중 가장 종류가 많은 것 역시 청색계와 홍색계라 하니 색채에 대한 한국인의 기호도와 활용도를 잘 알 수 있었다.


기획전에 이어 산업전에서는 한복의 선과 색채를 활용한 다양한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 전통 방법 그대로의 천연염색을 한 현대적 의복과 감각적인 개량한복 등은 물론 섬세한 색감이 돋보이는 가방이나 반짇고리 등의 소품까지 전통적이면서도 또 현대적인 한국의 의복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은은한 색감과 여유로운 선이 절로 눈길을 끄는 작품들이었다.


한국적인 식생활의 대표주자 '떡'

 

이어지는 전시는 한국적인 식생활의 대표주자인 ‘떡’이다. 지금은 가끔 간식거리로나 찾는 지만 사실 떡은 음식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흰 쌀이라는 하나의 재료가 백 가지의 맛으로 부풀어 오르는, 한국인의 넉넉한 마음이 담긴 떡의 ‘맛있는 스타일’에 눈이 행복하다. 소박하면서도 먹음직스러운 떡 한 입 물고 대청마루에 앉아 여유를 부리고 싶어진다. 이쯤 되면 한옥에 대해 알고 싶어진다. 한식 기획전 옆에 자리한 한옥 기획전에서는 통영의 ‘세병관’을 만나볼 수 있었다. 400년간 바다를 내려다보며 서있는 통제영의 객사 세병관은 사방이 시원하게 뚫린 정면 9간의 건축물로, 그 규모와 공간구성이 한옥의 멋스러움을 한껏 느끼게 했다. 웅장하면서도 고즈넉한 전통 한옥의 당당한 모습에 한동안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였다.


전통, 한국 스타일… 지루하다? 절대 그렇지 않다!


전통, 한국 스타일… 지루하다? 절대 그렇지 않다!

 

흔히들 전통문화라 하면 오래된 것, 또는 지루한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이 박람회를 보고 나면 전혀 옳지 않은 생각임을 절로 느끼게 된다. 한국적이라 해서 꼭 오래되고 낡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우리의 전통 문화를 되살려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많은 작품들을 통해 한국적인 것의 아름다움을 절실히 알게 됐다. 스타일에 민감한 젊은 층에 이 박람회를 권하고 싶은 것도 이러한 이유다. 옛 것이라 느꼈던 우리의 문화가 뿜어내는 멋스런 감각을 느껴보길 바란다. 넓은 박람회장, 생생한 감각, 풍부한 볼거리로 2~3시간이 훌쩍 지나버릴 만큼 한국적 느낌, 한국적 상상력에 흠뻑 빠져볼 수 있었다. 우리 전통 문화의 화려한 부활과 함께 진정한 ‘우리만의 스타일’을 되살릴 수 있는 값진 기회였다.


한국의 美를 살린 공예품의 향연


한국의 美를 살린 공예품의 향연

 

한국스타일박람회 전시기간인 12월 15일부터 19일까지, 코엑스 전시홀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주관의 ‘2010 공예트렌드페어’가 동시에 진행됐다. 약 4.5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엄선된 공예작가 100인의 개성 있는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획공모전’과 한국 나전칠기의 맥을 이어온 21인의 장인이 직접 디자인한 나전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획초대전-한국 나전’ 등 풍부한 구성의 전시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생활 속에 피어난 한국의 공예, 그 다양한 멋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었다. 감각적인 작품들을 접하며 생활 속에 넉넉히 스며든 예술의 아름다움까지 함께 느껴볼 수 있는 매력적인 전시였다.


두 전시 모두 막을 내렸지만, 전시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사진을 홈페이지에서 관람할 수 있으니 놓치지 말자.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확인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클릭해보자!


한국스타일박람회 www.koreathestyle.co.kr 공예트렌드페어 http://craftfair.kcdf.kr


글/사진_문정선(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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