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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부 제 41대 장관 김명곤

연설문

김덕수 전통예술 50주년 기념공연
연설일
2007.03.23.
게시일
2007.03.23.
붙임파일
예인(藝人)생활 반백년(半百年)을 맞이하는 김덕수 선생님,
먼저 우리 전통문화의 대중화와 현대화, 그리고 세계화를 위해 헌신하신 선생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뜻 깊은 기념잔치를 갖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978년 선생님이 새로이 개척한 사물놀이는 우리 국민에게는 잊혀져가던 풍물의 신명을 되살려 주었고 세계인에게는 우리 음악의 우수성을 널리, 그리고 깊이 각인시켰습니다. 이제 사물놀이라는 용어는 한국어 그대로 세계에 통용되는 고유명사가 되었습니다. 사물놀이야말로 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인 공연의 대표 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한류(韓流)의 진정한 원류(源流)는 바로 사물놀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큰 예인이신 김덕수 선생님 !
오늘 이 자리가 선생님 개인과 우리 문화계에는 큰 영광이요 기쁨이겠지만 선생님의 지난 50년이 결코 순탄한 길이 아니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전통문화에 대해 그토록 무관심하고 홀대하는 이 땅의 풍토에서 선생님께서 그 전통문화를 계승하는데 그치지 않고 현대적으로 재창조하고 세계화하기까지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겠습니까.

그러나 선생님, 이제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닙니다. 이제 우리 국민과 더불어 세계인이 선생님의 예술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가슴에 빛나는 ‘문화훈장’은 그간의 수고에 대한 감사와 격려의 뜻도 있지만 우리 전통문화의 계승과 재창조, 그리고 세계화를 위해 선생님이 가시는 길에 정부가 늘 함께 하겠다는 다짐이기도 합니다.

김덕수 선생님의 오늘이 있기까지 동고동락하신 전통예술인 여러분에게도 감사를 드리며, 선생님의 예인 생활 50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2007년 3월 12일
문화관광부장관 김명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