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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제 2211대 장관 황희

연설문

어느 수집가의 초대, 고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
연설일
2022.04.27.
게시일
2022.05.04.
붙임파일
안녕하십니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황희입니다.

내일이면 고 이건희 회장 컬렉션 기증 1주년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오늘은 기증 1주년의 의미를 다시 되새겨보기 위한
1주년 기념전의 시작을 알리는 매우 뜻깊은 날입니다.

고 이건희 회장께서 국가에 기증한 컬렉션은
시대와 장르를 망라한 수집품 약 2만 3천여 점으로,
방대한 수집 규모에서도 남다를 뿐만 아니라
수집품 하나하나마다 고인의 고귀한 뜻이 담겨 있습니다.

오늘 열리는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 - 고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은
그 기증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자리입니다.

이번 전시는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고
문화의 다양성과 교감하고자 했던
고인의 남다른 예술적 세계관을 조명하기에,
작년 7월 열렸던 전시와는 또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 고유의 정서와 혼이 담긴 문화재를 비롯하여,
모네, 고갱, 샤갈 등 세계적 거장의 명작과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등의 주옥같은 근현대미술 작품은
문화와 예술을 애호했던 고인의 다양한 시선과 감성,
열정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기증품을 통해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문화유산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새삼 깨닫게 됩니다.

이번 기념전이 고인의 수집 철학과
수집품에 담긴 인류 문화사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기회의 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많은 발걸음이 전시회에 이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소중한 문화유산은
모두가 나눌 때 더 빛을 발휘한다고 합니다.
‘세기의 기증’이라고 불릴만한
고인의 기증과 수집품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에,
정부는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모쪼록 고 이건희 회장 컬렉션
기증 1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가
문화유산의 사회적 환원이란
기증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아름다운 선례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기증문화의 새로운 해석과
그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큰 열정으로 전시를 마련해주신
국립중앙박물관 민병찬 관장님,
국립현대미술관 윤범모 관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문화재와 미술품에 대한 사랑의 뜻을
국민과 함께 나누었으면 한다”는
고인의 뜻을 받들어
아무런 조건 없이
국가에 환원해 준 유족의 뜻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서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