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제 2154대 장관 박양우

연설문

제58회 대한민국체육상 및 2020 체육발전 유공자 포상 전수식
연설일
2020.10.15.
게시일
2020.11.04.
붙임파일
안녕하세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양우입니다.

체육 분야 최고의 권위와 영예를 자랑하는
제58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과
‘체육발전유공자 훈포장’ 전수식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에게 희망과 기쁨을 선물하고,
대한민국 체육발전에 큰 거름이 되어주신 수상자 여러분,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뒷바라지해오신 체육인 가족 여러분께
존경의 마음을 담아 축하 인사를 드립니다.

올해는 코로나 19로
우리 국민 모두가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국민여가에 큰 활력소였던 프로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일상의 생활체육 활동에도 많은 제약이 생겼습니다.

특히 오랜 시간, 피땀 어린 노력으로 준비해온
올림픽 출전이 연기되면서 선수들의 실망도 컸습니다.

좋은 일도 있었습니다.
빈틈없는 방역으로 세계 각국에
무관중 경기의 모범을 보여줬고,
야구의 본고장인 미국에 KBO 방송권을
수출하기도 했습니다.

실패와 위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체육인의 정신이 이룬 성과들을 보면서
저는 코로나 19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음 시대를 준비할 힘 또한
바로 체육에 있다고 믿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체육인과 가족 여러분,
올 초 우리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이어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대회’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는
남북 정상이 공동선언한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에도
든든한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더불어 남북 간 화해와 협력에 기여하고,
우리 민족의 저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체육은 이처럼 우리의 행복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와 세계의 평화에도 커다란 힘을 발휘합니다.

올 한해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가 힘을 합한다면
행복한 미래로 힘차게 도약할 수 있다는 희망은 빛났습니다.
스포츠가 없었다면, 얻지 못했을 희망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체육은 중대한 갈림길에 있습니다.
고 최숙현 선수 사건에서 보듯이
우리는 성적 지상주의와 인권을
가볍게 여기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자라나는 운동 새싹들이 공부도 하고,
인권도 보장되며 보다 과학적인 훈련시스템을 통해
운동할 수 있는 선진 체육환경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정직하고 바른 훈련을 통해 얻어진 메달과 성적이
우리나라 체육인은 물론 온 국민과
세계인들의 존경과 찬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체육 정책의 세계적 흐름에 맞춰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특히 전문 체육을 위해서
더 많은 예산과 시설을 지원할 것입니다.
기초 종목의 예산을 두 배 확대하고,
비인기 종목 육성에도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특히 다가올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우리 선수들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올림픽 예산을 90억 원에서 130억 원으로 확대했습니다.
더불어 ‘체육인복지법’ 제정을 통하여
전문체육인들이 은퇴 후에도
명예로운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우리 국민에게 자긍심을 주고,
국가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온 전문체육인들에게
소홀함이 없도록 세심한 주의와 배려를 기울이겠습니다.

사랑하는 체육인 여러분!
아무도 소외당하지 않는 스포츠,
모두가 행복한 스포츠를 이룰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해주십시오.

존경하는 체육인 가족 여러분!
가족 중에 체육의 길을 걷는 사람이 있다는 건,
보이지 않는 눈물과 땀을 바치는 일이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가족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문화체육관광부가 여러분의 소중한 가족을
지켜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수상자와 가족 여러분께
축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행복이 곧 우리 국민의 행복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