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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제 2149대 장관 박양우

연설문

스포츠윤리센터 출범
연설일
2020.08.05.
게시일
2020.08.18.
붙임파일
안녕하십니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양우입니다.

스포츠윤리센터의 출범을 위해 모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스포츠윤리센터의 이사장이라는 막중한 자리를 수락해주신
이숙진 이사장님,
체육계 인권의 보루인 스포츠윤리센터 초대 이사장으로서,
인권보호는 물론 공정성 확보를 위해 그간의 경륜과 사명감으로
잘 이끌어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더불어 스물다섯분의 임직원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임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오늘 출범이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설립준비단 여러분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작년 1월 국민의 공분을 일으켰던 스포츠계 폭력사건을 계기로,
인권침해와 비리를 근본적으로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설립 논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스포츠혁신위원회의 권고안을 반영하고,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을 통해서 근거 법률을 마련하여
마침내 오늘의 출범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인권과 수사·법조 분야의 전문가들로 조직되어
체육계의 영향력으로부터 차단이 가능합니다.
또한 통합된 신고·조사 시스템을 통해,
즉각적인 고발 및 징계 조치가 가능합니다.
상담·심리·법률 지원을 통해
피해자들의 회복과 안전을 위한 최대한의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체육계의 인권침해 요소를 발본색원하는 한편,
교육과 홍보 등을 통해 그동안 체육계에 만연했던
성적지상주의의 그릇된 인식에서 비롯한 문화 및 제도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故최숙현선수 사건” 이후 체육계 혁신에 대한 절실함은
국민 모두의 바람이 되었습니다.
스포츠윤리혁신센터에 대한 관심 또한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부와 국회는 스포츠윤리센터 출범 전부터
센터의 권한과 위상 강화를 위한 행정·재정·제도적 지원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해왔습니다.

보도를 통해서 이미 접하셨겠지만,
어제 국회에서「국민체육진흥법」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스포츠인권 비리 등에 대한 조사권과 고발, 피해자 보호, 징계요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층 강화된 권한이 주어졌습니다.
그만큼 스포츠윤리센터의 역할이 중요해졌고
위상이 높아졌음을 의미합니다.
앞으로 여기 계신 여러분들의 신념과 소명을 실현하는 데도
큰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앞으로 체육계로부터 독립되어 활동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체육계를 무조건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혁신의 파트너라는 생각으로
뜻있는 체육계 인사들과의 진솔한 소통을 통해
함께하는 혁신을 이루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개혁과 혁신은 모두를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혁신이어야 합니다.
아울러 국가인권위원회나 검경, 여가부 등
유관 부처 및 기관 간의 협업도 긴밀히 진행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오늘 세상에 첫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약속의 자리입니다.
체육인들의 인권 보호 및 공정성 확보를 위한 개혁의 발판이자
혁신의 거점인 이곳에서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엄중한 책임감으로 스포츠계 혁신에 앞장서주시고,
인권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는 긍지를 가지고
스포츠윤리센터 운영에 임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오늘 몇몇 이름들이 떠오릅니다.
여러분의 마음속에도 그분들의 이름이 깊이 새겨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는 그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어려운 상황에 처한 선수들에게
스포츠윤리센터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스포츠윤리센터가 체육인의 인권을 보장하고
나아가 ‘스포츠로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주십시오.
스포츠는 우리에게 도전의 기쁨을 제공하고
공동체의 연대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려주는 예술과 같습니다.
국민 모두가 스포츠로 행복한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해서,
여러분들의 노력과 헌신이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여러분들과 함께 체육계의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낼 수 있도록
앞으로 조직 보강, 그리고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지속적으로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