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제 2083대 장관 도종환

연설문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전체회의
연설일
2018.12.21.
게시일
2019.03.29.
붙임파일
여러분, 반갑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도종환입니다.

존경하는 신기남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위원장님과 위원님들,
관계부처 참석자 분들 모두 반갑습니다.

오늘 제6기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전체회의에
함께하게 되어서 매우 기쁩니다.

무엇보다 지난 4월부터 제3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을
준비하느라 헌신해주신 위원님들,
그리고 실무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 우리는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사회 환경에 직면해 있습니다.
4차산업혁명이라는 근본적인 시대 변화 속에서
인구 구조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이에 따른 갈등과 난제들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유발 하라리는 ‘이런 시대에 필요한 능력은
변화에 대처하고 새로운 것을 학습하면서
낯선 상황에서 정신적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이라고
말한바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도서관은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연령에 관계없이, 경제력에 관계없이,
또 사회문화적 지위의 차등 없이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포용적 공간이자 역동적인 소통의 장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도서관의 혁신을 지원할 것입니다.

우리 문화체육관광부와 더불어 교육부, 국방부, 법무부,
또 각 지방자치단체가 서로 다른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지만,
도서관이 시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와 제공해야 한다는 데에는
뜻이 다를 수 없습니다.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은 이러한 중지와 염원을 담아서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5년마다 수립되는,
아주 중요한 범부처 국가계획입니다.

이번에 수립된 계획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도서관 정책의 청사진을 그리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오늘 심의될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도서관이 거듭나고
새롭게 발전해 나아가길 기대합니다.

다양한 경로로 시민의 여론과 도서관계, 관련 부처의 의견을
수렴했기 때문에 훌륭한 (안)이 나왔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오늘 위원님들과 관계부처 인사들이
어렵게 한자리에 모인 만큼 건설적인 논의로
아름다운 결과를 거둘 수 있도록 더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브라질의 시인인 마샤 메데이로스는
‘서서히 죽어가는 사람’이라는 시에서
여행을 하지 않는 사람, 책을 읽지 않는 사람,
삶의 음악을 듣지 않는 사람, 자기 안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지 않는 사람은 서서히 죽어 가는 사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도서관 방문자 수, 대출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통계를 보면서
우리 사회의 많은 사람들이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 시를 보면서 내 주변에서 서서히 죽어가는 사람들이
다시 살아나는 사람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도서관이 더 노력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역할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도움과 협조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