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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제 2056대 장관 도종환

연설문

성 니콜라스 대성당 건축 50주년기념 축일 성찬예배
연설일
2018.12.06.
게시일
2019.03.12.
붙임파일
여러분, 반갑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도종환입니다.

전 세계 3억 정교회 신자들의 영적 지도자이신,
바르톨로메오스 세계총대주교 성하의 네 번째 방한을
온 마음을 다해 환영합니다.

아울러 한국정교회 성 니콜라스 대성당 건축 50주년
축일 예배에 참석하신, 천주교 서울대교구 염수정 추기경님,
NCCK 이홍정 총무님, 대한성공회 이경호 주교님과
종교지도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바르톨로메오스 대주교께서는
그리스도교, 유대교, 이슬람교 등 세계 종교지도자들과 함께
전쟁과 분쟁을 통렬하게 비판하셨을 뿐만 아니라,
평화를 실현하고 정착시키는 데 주도적 활약을 하셨습니다.

최근 한반도는 ‘판문점선언’과 ‘평양선언’을 통해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려는 우리의 노력이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라도
총대주교님의 뜨거운 관심과 기도를 간절하게 원합니다.

또한, 총대주교께서는‘녹색총대주교’로 불릴 만큼
환경보전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활동을 해오셨습니다.

이번 방한 기간 중에도 정교회 전통에서 본 생태학,
신학과 인간의 존엄성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열립니다.
총대주교님의 환경보전과 인간 존중의 정신을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한국에 머무시는 동안 우리 민족의 아름답고 정다운 모습을
보고 느끼시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모든 사랑의 출처는 하느님이십니다.

“우리의 마음이 굳어지고 메말랐을 때
자비의 소나기와 더불어 나에게 오소서.
삶이 우아함을 잃었을 때 샘솟는 노래와 함께 오소서.
소란스러운 일이 사방에서 소음을 높여 저 너머의 세계로부터
나를 차단시킬 때 나의 침묵하는 님이여,
당신의 평화와 안식을 가지고 나에게 오소서.”

라빈드라나트 타고르가 이렇게 갈망하던 하느님의 사랑이
여러분에게 찾아오시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