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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제 2044대 장관 도종환

연설문

제14회 서울평화상 시상식
연설일
2019.02.22.
게시일
2019.02.22.
붙임파일
여러분, 반갑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도종환입니다.

오늘 서울평화상 시상식에 함께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존경하는 문희상 국회의장님,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서울평화상의 정신을 널리 알리고 지켜 오신
권이혁 이사장님, 더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서울평화상문화재단 임직원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의 화합과 평화 정신을 기억하고자
시작된 서울평화상이 오늘로 14회째 시상식을 맞이합니다.

사마란치 전 IOC 위원장이 첫 수상을 하신 뒤로,
국경없는 의사회,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님께서 상을 받으셨습니다.

수상자들은 지금도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심으로써
이 상을 빛내주고 계십니다.

명실상부하게 국제평화상으로 자리 잡은
서울평화상의 14번째 수상자인
모디 총리님께 큰 박수를 보냅니다.

2014년 부임 이래 경제·사회·환경·국제협력 등
모든 부문에서 한 단계 발돋움하는 나라를 만들고
이끌어가고 계시는 분이
나렌드라 모디 현 인도 총리님이십니다.

총리님은 일자리 중심의 경제정책인 ‘모디 노믹스’를 통해
인도의 고도성장을 견인하셨을 뿐만 아니라,
13억 인도 국민들의 삶과 복지 향상에 헌신하셨습니다.

아울러 ‘국제 태양광 연합’ 창설,
그리고 인도 내 일회용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으로
UN 지구환경대상을 수상하셨으며,
신동방정책으로 지역의 안전과 평화 정착에도
크게 기여하셨습니다.

모디 총리님은 우리나라와의 인연이 아주 깊어서
이번 서울평화상 수상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2018년 7월, 문재인 대통령님과 모디 총리님은
정상회담을 갖고 ‘한·인도 비전 성명’을 채택하는 등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다졌습니다.

작년 11월에는, 제가 김정숙 여사님과 함께
인도 현지에 있는 허왕후 기념공원 착공식에
참석한 바 있습니다.

허왕후는 2천 년 전 인도 아유타국에서 가야국으로 건너와
김수로왕과 부부의 연을 맺은 귀인이자,
한국-인도 간 교류의 상징입니다.

오늘의 서울평화상 시상식 역시
올해로 수교 46주년을 맞는 대한민국과 인도 간 동반자 관계,
그리고 양국 간의 인적·문화적 교류에
더욱 긍정적으로 기여하리라 믿습니다.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시인은
“그 등불 다시 한 번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라고 하셨습니다.

그로부터 9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평창올림픽과 스포츠를 통해
세계 평화의 등불을 켰고
2032년 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를 추진함으로써
그 등불을 더 크게 밝히려고 합니다.

타고르의 시에 화답하여,
이제 동방의 밝은 빛 대한민국은 동반자인 인도에,
이 뜻깊은 상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기쁘고 아름다운 일입니다.

다시 한번 뜨거운 마음을 담아
모디 총리님의 서울평화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