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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제 2043대 장관 도종환

연설문

3.1운동 백주년 기념 세계종교인 평화기도회
연설일
2019.02.18.
게시일
2019.02.19.
붙임파일
여러분, 반갑습니다.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도종환입니다.

멀리에서 대한민국을 찾아와주신
세계 각국 종교 지도자님들과 학자님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우리나라 종교를 대표하시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 김희중 대표회장님과 공동회장님들,
그리고 각 나라를 대표하시는 대사님과 귀빈 여러분을 모시고,
오늘 가슴 벅찬 역사의 현장에 함께하게 되어서 더없는 영광입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를 평화의 정신으로 승화하기 위해
‘3.1운동 백주년 기념 세계종교인 평화기도회’에 모였습니다.

100년 전의 한반도는
일본제국주의에 강제로 병탄된 암울한 식민지의 시기였습니다.

3.1운동은 1919년 3월 1일,
나라를 되찾기 위해 종교와 이념을 초월하여
수많은 국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용기 있게
조국의 독립과 자유와 평화를 외친 비폭력 저항운동이자
민족 해방운동이었습니다.

이 자리에 모인 세계종교지도자분들을 비롯한 여러분은
3.1운동의 숭고한 정신과 가치를 되새기고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염원하기 위해
‘세계종교인평화기도회’를 열고
‘3.1운동 역사 유적지’를 찾아가실 것입니다.

또한 세미나를 통해 3.1운동을 재조명하고,
이 정신이 한반도와 세계 평화에 기여할 길을
모색해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금의 부강한 대한민국은
100년 전 그날엔 상상도 못했을 것입니다.

3.1운동 정신으로 그 암울한 시대를 뚫고
지금의 대한민국이 꽃피울 수 있었던 것처럼
이번 행사가 3.1운동의 비폭력 평화정신을 이어받아
국가와 인종, 종교와 이념을 초월하여
세계평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기원합니다.

종교인 여러분,
대한민국의 뜨거웠던 과거와 따뜻한 미래,
대한민국의 용감했던 과거와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
기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가 오늘을 돌보면
신은 내일을 돌볼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지금 내 이웃을 내 몸처럼 돌보는
포용 국가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가까운 미래에 평등과 평화가 강물처럼 넘쳐흐르고
사랑이 들판의 나무처럼 출렁이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