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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제 2041대 장관 도종환

연설문

대한민국-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고위급회의
연설일
2019.02.14.
게시일
2019.02.18.
붙임파일
존경하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님과
IOC 관계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도종환입니다.

먼저,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IOC의 변함없는 지지와 협조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바흐 위원장님의 결단과 리더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올림픽정신을 드높인 최고의 대회로 만들었고,
이후 남북 및 북미 대화 등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논의를
이끌어갈 수 있는 동력이 되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과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년 9월 19일에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남과 북은 2020 도쿄올림픽에 함께 출전하고,
2032 하계올림픽을 공동으로 유치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이어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개최된 남북체육회담에서는
깊은 대화를 통해 실무적 사안에서도
의미 있는 합의를 이루었습니다.

남북이 공동으로 대회에 참가하고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은,
올림픽정신을 실천하여 세계평화에 이바지하겠다는
남과 북의 강한 의지임과 동시에,
스포츠를 통한 인류애와 평화 증진을 추구하는
IOC의 사명에도 부합합니다.

무엇보다,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인 남과 북이
올림픽 공동개최를 실현한다면,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는 물론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 분명하므로,
올림픽 역사에서 가장 의미 있는
‘올림픽 유산’을 창조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2017년 9월 IOC 페루 총회 연설을 기억합니다.

그때 바흐 위원장님께서는
“올림픽은 모든 정치적 갈등을 넘어서는 것이며,
대화와 희망과 평화의 상징”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위원장님이 강조하신 이 정신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우리가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개최될 올림픽에서도
남과 북의 단합된 모습을 통해서
지속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러한 올림픽 정신의 위대한 성취를 위해
우리는 앞으로도 IOC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노력할 것을 약속합니다.

IOC와 목표를 같이하며 올림픽헌장과
‘올림픽 어젠다 2020’실천에 기여할 것입니다.

오늘 회의에서도 건설적인 논의를 통해
미래를 향한 위대한 진전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