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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제 1935대 장관 조윤선

연설문

2016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
연설일
2016.12.20.
게시일
2016.12.21.
붙임파일
안녕하십니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윤선입니다.

오늘은 콘텐츠산업의 튼튼한 뿌리로 자리 잡은
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과
동계올림픽 이야기창작공모전의 수상작을
함께 시상하는 뜻깊은 자리입니다.

수상의 영예를 안으실 분들께
먼저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콘텐츠를 생산∙소비하는 방식이 급변하고 있지만
‘좋은 이야기’를 발굴하려는 노력은
오히려 강화되고 있습니다.

가상현실 전문기업, 오큘러스(Oculus)는
VR 기기에 담을 이야기를 만들고자
‘스토리 스튜디오’를 설립했고,
온라인 동영상 제공업체인 넷플릭스(Netflix)는
시나리오를 공모해
독점 시리즈물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감동을 얻어 시장을 장악하는
콘텐츠의 힘을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장금>이나 <태양의 후예>와 같은
한류의 성공신화를 이어가려면
세계인의 공감을 얻는 이야기를 발굴해야 합니다.

이렇듯 이야기의 중요성은 커지지만,
정작 이야기꾼의 삶은 녹록치 않아 보입니다.

20세기의 대표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글을 쓰는 데 별다른 비결은 없다.
작가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타이프라이터 앞에 앉아서
피를 흘리는 것뿐이다.”
* “There is nothing to writing.
All you do is sit down at a typewriter and bleed.”

창작은 피를 쏟는 고통을 수반하지만,
그 고통의 무게를 충분히 인정받지는 못합니다.

작품으로 만들어지고 수익이 나기까지
기다림은 길고 불확실성은 큽니다.

그럼에도 큰 용기와 열정으로
콘텐츠산업의 발전을 이끌어가는 작가님들과
묵묵히 응원해주시는 가족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눈과 귀를 열고
더 좋은 정책으로 화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수상을 축하드리며,
귀한 자리를 마련해주신
KBS와 조선일보,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분들,
1,200편이 넘는 작품을 심사해주신
표민수, 황조윤 위원장님을 비롯한
심사위원들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이야기의 세계는 넓고 깊으며,
한계도 없습니다.

그 상상이 현실로, 감동으로 바뀐 오늘,
모두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