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제 1582대 장관 유진룡

연설문

‘백수문학’발간 격려사
연설일
2014.05.19.
게시일
2014.05.19.
붙임파일
세종 지역의 대표적인 향토 문예지인‘백수문학(白樹文學)’의 71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이전한 세종 지역에서 오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백수문학’이 주축이 되어 지역문학의 가치 재조명과 창달에 앞장서 온 것은 문학 발전에 있어 매우 고무적이고 뜻깊은 일입니다.

문예지는 문학의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소중한 문화자산입니다.
한국 문예지의 역사가 곧 한국문학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문예지는 작가들에게 작품 발표의 장을 제공하고, 문학적 담론을 형성하는 것은 물론, 문학의 고귀한 향기를 사회적으로 발산하여 문학을 활성화시키고,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핵심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입니다.

1908년 최남선이 창간한 최초의 근대 잡지 <소년> 이래 국내에는 수많은 문예지가 창간되어 한국문학 활성화에 초석을 놓았습니다.
특히‘백수문학’은 전쟁의 상흔이 채 아물지 않은 1956년의 척박한 시대 상황에서 현재의 세종 지역 작가들이 뜻을 모아 창간된 이래, 지역 특성을 문학적 가치로 승화시켜 왔습니다. 현대사의 질곡을 넘어 지역 정서를 문학적 창조로 면면히 이어온 그 성과는 다른 문학인들에게도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봅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준 높은 지역 문예지 발행에 힘써 오신 신용벽 발행인, 박용희 편집인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열정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정부에서는 문화융성과 함께 세종청사 시대를 계기로 지방문화의 균형 발전과 문학 창작기반 조성, 작가들의 창작여건 개선 등, 정책 지원에 가일층 힘을 더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에 앞으로‘백수문학’이 문학인들은 물론, 국민들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문예지로 성장하여 문학을 통한 국민의 행복한 삶에 크게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창간 당시의 모토(깨끗한 나무처럼 깨끗하게 자라나라)를 견지하여 지역문학 진흥·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나아가 한국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백수문학’의 무궁한 발전과, 문학인 여러분의 앞날에 문운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