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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제 1581대 장관 유진룡

연설문

(사)한국불교학회 2014년 춘계학술대회 축사
연설일
2014.04.18.
게시일
2014.04.21.
붙임파일
존경하는 불교계 지도자 스님들과 이 자리에 함께하신 사부대중 여러분, 오늘 ‘석전과 한암, 한국불교의 시대정신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2014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근대 한국불교의 토대를 만들고 이끌어 주셨던 석전(石顚)스님과 한암(漢岩)스님을 재조명하고 다시금 한국불교의 나아갈 바를 모색하는 뜻깊고 의미 있는 자리입니다.

오늘날 한국불교가 ‘상구보리 하화중생’을 실천하는 청정비구 승가로 자리 잡고, 급변하는 세계문화와 물질문명 속에서도 바른 수행풍토와 중생구제의 원이 멈추지 않는 것은 두 분 스님께서 몸소 보여주셨듯이 계행으로 수행하는 풍토가 면면히 이어져 온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정부에서는 기본이 바로 선 국가를 만들고,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을 이루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두 분 스님과 당대의 선지식들이 왜색불교를 시도하던 일제의 강압에 맞서 불교의 참모습을 지키고 불교 본연의 자세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한 정신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오늘의 논의가 우리 사회를 좀 더 반듯하게 하고 한국불교를 재정립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불교는 오랜 역사를 통해서 나라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이를 극복하고 발전을 이끌어 가는 데 큰 힘이 되어왔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대립과 갈등을 치유하고 화해와 상생을 통해 정토를 구현하는 일에 한국불교가 큰 기여를 해 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끝으로 이렇게 의미 있는 행사를 준비하신 월정사와 선운사, 한국불교학회 등 관계자 여러분과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한국불교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