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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제 1293대 장관 최광식

연설문

제51회 민족예술대제전 장관 축사
연설일
2012.09.22.
게시일
2012.08.24.
붙임파일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는 음악이 깃든 우리 문화의 초석을 교육으로 지켜온 전통 예술의 요람입니다. 급변하는 시대의 역경 가운데에서도 우리 문화의 뿌리를 지키고 발전시켜온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의 교육 이념을 다시 한 번 새겨봅니다.

전통 예술의 이면에는 이 땅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시대마다의 꿈과 정신이 온전하게 남아있습니다. 그로 인해 예술 안에서 우리 시대에서도 실현되어야 할 오래된 꿈과 정신을 발견할 수 있기에 전통문화예술의 가치는 더욱 높습니다.

반세기 전, 명인들의 땀과 눈물로 지어진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는 많은 명인, 명창을 길러냈습니다. 급변하는 풍습을 등에 업고, 문화의 자긍심을 읽기란 쉽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전통문화의 진가를 먼저 읽고, 이 길을 걷기를 결심한 청소년들을 바라보며 우리 문화의 가능성을 발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에서 배우고 성장한 학생들이야말로 연암 박지원 선생이 말한 법고창신의 정신을 몸으로 익히고 마음으로 받아들인 예술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의 기로에서 언제나 한국적인 것에 몰두하며 문화를 일궈온 지난 예술인들의 정신을 기리며, 그들이 피땀 흘려 세워놓은 배움의 터전이자, 반세기의 시간을 통해 우리 예술을 올곧게 지켜나가고 있는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의 51번째 정기연주회에 다시 한 번 큰 박수를 보냅니다.

선선한 가을의 길목, 신명나는 우리 가락을 준비한 학생과 교직원 이하 학부모님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합니다.
축하드립니다.

2012. 9.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