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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제 10대 장관 김종덕

언론기고문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 여행
기고일
2015. 10. 28.
게시일
2015. 10. 28.
붙임파일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 여행

지난 주말, 단풍으로 아름답게 물든 설악산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바쁜 일상이지만, 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선물을 놓칠 수 없어 소중한 사람들과 설악산 등산을 했다. 힘든 여정이었지만, ‘여행은 모든 세대를 통틀어 가장 잘 알려진 예방약이자 치료제이며 동시에 회복제’라는 대니얼 드레이크의 말처럼 시선이 닿는 곳마다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든 설악산을 보면서 산행의 피로뿐 아니라 일상의 고단함까지 잊을 수 있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4년 봄부터 매년 봄·가을 관광주간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가을에도 지난 1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를 관광주간으로 지정했다. 국내관광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국민이 더욱 알차고 편하게 국내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사회적으로 여행 가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국민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시작한 정책이다.

올가을 네 번째를 맞이한 관광주간은 그간 적잖은 성과를 거뒀다. 지난봄 관광주간의 경우 1733만 명이 국내여행을 다녀와 지난해 봄 관광주간에 비해 15% 정도 증가했고, 소비 지출액은 2조3700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약 18% 늘었다.

‘국내관광 실태 및 국민인식 조사(2013)’를 보면 평소 국내관광을 많이 하지 않는(못하는) 이유는 ‘관광을 다녀올 시간이 부족해서’ ‘경제적 사정 때문에’ ‘어디가 좋은지 몰라서’ 순으로 나타났다. 여행은 평소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갈등을 치유할 좋은 기회지만, 주 5일 수업 및 주 5일제 근무 이후에도 여전히 이를 실천하기 쉽지 않음을 보여주는 안타까운 통계다. 이러한 현실과 희망의 괴리를 줄이기 위해 문체부는 관광주간을 지정해 국민이 좀 더 편하고 부담 없이 국내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번 가을 관광주간에는 지역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대구는 맛있다(대구)’ ‘원도심 미식여행(대전)’과 같은 미식 여행 프로그램이나, ‘아름다운 길따라 달팽이 여행(전남)’ ‘열차 타고 떠나는 낭만여행(강원)’과 같은 길잡이 프로그램 등 전국적으로 17개의 대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국민이 더 알차게 여행할 수 있도록 전국 3500여 업소에서 다양한 할인행사가 진행되며, 1박2일의 알뜰여행 코스 20선도 선보이고 있다. 또한 ‘만 원으로 떠나는 기차여행’ ‘마음이 통하는 밥상’과 같은 8개의 국민 참여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장애인이나 도서 지역의 청소년 등 평소 쉽게 여행을 가기 어려운 국민을 대상으로 나눔여행도 진행하고 있다.

문체부는 관광주간 외에도 국민이 국내여행을 통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관광 분야 인프라 구축과 관광 콘텐츠 발굴 및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새로운 관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우수한 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창조관광 기업들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전통 소재를 활용한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관광 잠재성이 큰 중소도시를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지원하고 있으며, 국민이 더욱 편하게 국내여행을 갈 수 있도록 관광안내 표지 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거나 자체의 관광 수용 태세를 개선하는 사업을 지원하는 등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목적지에 닿아야 행복해지는 게 아니라, 여행하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라는 ‘지금 행복하라(Happiness Now)’의 저자 앤드루 매슈스의 말처럼 여행은 그 자체로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준다. 정부의 다양한 관광정책이 일상에 지친 국민의 몸과 정신을 풍요롭게 해 ‘관광을 통한 국민행복’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