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관 문학 특별전시 ‘이상,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 청와대를 거닐다’ 개막식
연설일
2022.12.21.
게시일
2022.12.22.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44-203-2046)
담당자
최선옥
붙임파일
안녕하세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보균입니다.

‘이상,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 청와대를 거닐다.’
이상,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
이 네 분의 이름을 한꺼번에 거명하고 얘기하는 것,
굉장히 영광스럽습니다.

저의 10대 시절에 문학적 감수성을 자극하고,
문학 세계에 대한 꿈을 가르쳐주셨고,
이분들을 통해서 그 시대의 고뇌와
삶의 족적을 추적했던 학창시절이 생각납니다.

이런 멋지고 흥미로운 행사를 꾸며주신
문정희 국립한국문학관 관장님과
여러 가지 귀중한 자료를 제공해주신
영원한 청년예술인 김종규 삼성출판박물관장님께
먼저 감사를 드리겠습니다.
박수 한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를 빛내주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용호 간사님,
그리고 황보승희 의원님, 이용 의원님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우리 문학계의 원로이신 권영민 교수님,
자리를 빛내주고 계십니다.

염상섭, 현진건 작가님 유족분들도 함께해주셔서
이 뜻깊은 전시회에 활력을 더욱 불어넣고 계십니다.

춘추관은 예전에 대통령 기자회견장으로
주로 쓰였던 곳입니다.
저도 오랫동안 기자 생활을 했는데
여기서 대통령들께
국정 현안에 대한 질문을 했던 생각이 납니다.

춘추관은 ’92년도에 지어질 때
원래 전시공간, 기자회견장
여러 용도로 지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께서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주고 품에 안기면서
이 자리가 전시공간으로
용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춘추관 첫 번째 전시로
지난 9월에 장애예술인 특별전이 열렸고
7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이 문학 특별전시에도
앞으로 많은 관객들이 올 것으로,
이미 성공을 예감하는 기분이 듭니다.

이상,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 네 분은
여러분들도 잘 아는 대한민국 문학계 거장들입니다.
이분들은 한국문학을 개척했고
한국문학에 커다란 족적을 남기셨습니다.

이상의 「날개」는
학창 시절에 외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염상섭의 작품 중에서 「표본실의 청개구리」,
그것을 놓고 토론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현진건의 『무영탑』도 요즘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시험 문제에 많이 나왔던 그런 기억이 납니다.

저는 윤동주를 찾아서
윤동주가 태어났던 만주의 용정도 가보고,
일본 교토에 있는 도시샤 대학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시비를 추적했던 기억이 납니다.
윤동주의 삶을 따라서 그 시대를 알고자 했던
저의 과거가 흥미롭게 정취를 높여주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백악관보다 세 배나 큰,
자유민주주의 국가 중에서 가장 큰 리더십 공간입니다.
여기에 빼어난 예술작품 600여 종이 소장되어 있고,
대통령 역사가 기록되어 있고,
5만 그루의 수목이 있습니다.

청와대가 권력 공간으로 되기 이전에
이 네 분은 서촌을 다니고
저쪽 건너 북촌까지 다니면서
우리 한국의 삶, 그리고 한국 지식인의 이야기,
그리고 한국 서민들의 이야기를 문학으로,
그분들만이 가진 빼어난 문학적인 감수성을 투영시키고
자신들만의 예술적인 혼을 투사시켜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오늘 과거 속에, 문학작품 속에
여러분들은 흠뻑 빠질 것입니다.

문학은 지금 전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케이 콘텐츠,
한국문화(케이컬처)의 출발점입니다.
문학의 힘으로 케이팝, 한국음악(케이뮤직), 드라마,
영화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문학을 우리가 뒷받침해주려고
정책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문학작품에 좋은 삽화들이 있습니다.
이상을 그린 구본웅 작가의 작품도 보시고,
’73년에 오수환 화백이 그린
윤동주의 초상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윤명로 화백의 염상섭, 현진건 초상화도 보며
맘껏 즐거움을 느끼십시오.

저도 이 멋진, 흥미로운 전시회를 즐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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