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국대전 보물지정 특별전 : 아! 조선법전의 놀라운 세계
연설일
2022.07.21.
게시일
2022.07.25.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44-203-2046)
담당자
최선옥
붙임파일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보균입니다.

대한민국 지성의 역사를 품고 있는 국립중앙도서관이
오늘 특별한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저도 반가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이번 전시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함께 참석해 주신
이채익 의원님, 법원도서관 윤승은 관장님,
헌법재판소도서관 지인수 관장님 외
여러 내빈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조선 최고의 성문 법전인 『경국대전』이
지난 6월, 국가 문화재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보물’ 지정을 계기로
『경국대전』의 정신과 그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경국대전』은 조선왕조 법치의 기반이 되는 책입니다.
세조 즉위 직후부터 30여 년에 걸쳐
당대 최고의 학자들이 여러 차례 수정, 보완하며
편찬한 법전입니다.

성종 16년에 『경국대전』이 반포되면서
조선은 비로소 건국을 완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조선은 왕조 국가이자 엄격한 신분제 사회였지만
국왕의 모든 통치 행위는 법을 근간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든지
법률에 정해진 의무를 따라야 했고,
법에 의해 보호받을 권리도 가졌습니다.

국가의 조직 체계와 관리의 임용,
세금과 경제, 재판과 형벌 제도가
법률에 구체적으로 명시되었습니다.
형편이 어려운 백성을 위한 국가의 배려와
출산휴가와 같은 복지제도까지 『경국대전』에 담겼습니다.

우리는 흔히 법치주의는
서구에서 전해진 제도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은 법치에 입각한 국가의 통치는
우리의 역사이자 전통입니다.
우리 선조들이 만들고 지켜온 법치의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 후대의 책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경국대전』이라는 하나의 책이
우리나라 법치의 역사와 전통을
오늘에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책은 당대에서 생명이 끝나지 않습니다.
후대까지 그 의미와 가치를 전승하는
지식문화 유산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이
우리나라 지식문화 유산을 지킬 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알리고 상기시키는 역할을 담당해 주어
고맙습니다.

『경국대전』을 포함한 조선시대 법치의 유산을
알기 쉽게 보여줄 이번 전시에
많은 분이 오셔서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조선 법치의 전통을 확인하고
자부심을 품는 값진 경험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전시를 준비하느라 애써 주신
국립중앙도서관 서혜란 관장님과
직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책 한 권의 가치를 지키고 전승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노력이 모여
우리 문화의 힘과 매력을 만들어 가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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