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건너편 마을에서 대추나무 집으로 온 첫날부터 울고 있는 하루. 그때 하루의 앞에 세상에서 제일 용감한 강아지 루하가 나타나고, 하루는 어디선가 귀가 번쩍 뜨이는 소리를 듣는다.
“날 보러 와. 날 보러 와.”
대추나무 잎사귀를 간질이는 속삭임을 듣고도 선뜻 나서지 못하는 하루.
이를 지켜보던 루하가 하루를 모험의 세계로 이끈다.
떠나는 하루의 모습을 본 이웃 강하지 털보도 그 뒤를 따른다. 하루와 친구들 앞에 펼쳐진 세상은 위험하다.
한길에는 빵빵마왕과 쌩쌩대왕이 무섭게 달리며 하루를 위협하고, 꼭 지나가야 하는 둑길은 높고. 개울물엔 회오리 물살이 몰아친다.
세상에서 가장 겁 많은 강아지 하루는 과연 모험을 무사히 마치고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강아지가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