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김태협 개인전 <Complexity 컴플렉시티>
- 분야
- 전시
- 기간
- 2025.11.21.~2025.12.10.
- 시간
- 화-토 10:00-18:00 / 일,월 휴무
- 장소
- 서울 | 노화랑
- 요금
- 무료
- 문의
- 02-732-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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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김태협의 회화는 표면에서 시작하여 내면을 향해 나아간다.
그의 인물들은 밝은 색채와 단순한 형태로 구성되지만, 그 표정은 오히려 다양한 감정의 심층을 드러낸다. 밝음이 어둠을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어둠과 공존하며 새로운 균형을 만든다. 원색의 대비와 만화적 윤곽, 반복되는 패턴은 감정의 잔상을 화면 위에 켜켜이 쌓아간다. 그렇게 한 장의 캔버스는 시간과 기억, 관계와 감정이 층층이 쌓여 마치 하나의 생물처럼 호흡한다.
이 같은 층위는 <온기의 층>에서 잘 드러난다. 어느 날 길을 걷다가 꽃으로 장식된 부처의 온화한 표정을 본 순간 작가는 오래전 할머니의 장례식을 떠올렸다고 했다. 할머니에게 느꼈던 따뜻함과 할머니를 떠나보냈을 때의 슬픔이 공존하는 마음, 그 복합적인 감정의 교차점을 작가는 ‘온기’라 말한다. 화면 속 인물은 실제 인물이라기보다는 그 감정을 마주하는 ‘작가 자신의’의 형상일지도 모른다. 눈을 감고 있는 얼굴은 슬픔을 피하지 않고, 감정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만 같다. 그래서 화면 속 밝은 색채는 단순한 낙관이 아니라 일종의 감정을 ‘다르게 번역하는 방법’이다. 이처럼 작가는 무겁고 복잡한 감정을 시각적으로 가볍게 옮겨 놓음으로써, 감정이 사라지지 않고 다른 형태의 빛으로 변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