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Less is more》
- 분야
- 전시
- 기간
- 2025.12.04.~2025.12.07.
- 시간
- 12:00-19:00
- 장소
- 서울 | 갤러리 지하
- 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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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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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나는 사람을 바라보고, 그 안의 고유한 개성을 찾는 그 순간에 가장 큰 기쁨을 느낀다. 세상에 단 한 명도 같은 존재가 없기에, 그 개성을 사진 안에 온전히 남기고 싶다. 필름 카메라를 고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무수히 찍고 지우고 출력할 수 있는 디지털의 편리함 속에서는 피사체와 마주하는 나의 마음이 얇아지는 느낌이 든다. 반면 필름은 한 장이 가진 무게가 나를 더 느리게, 더 진심으로 사람을 바라보게 만든다. 나는 그 느린 시선 속에서 모델이 가진 고유한 온도와 서사를 발견하고 카메라에 담는다.
촬영을 이어오며 나는 화려한 스타일링과 일관되게 정해진 표정 속에서 스스로와의 시선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모습을 보았다. 마치 사회에서 ‘어른답게’, ‘남들처럼’ 살아야 한다는 틀에 갇힌 우리 자신의 모습처럼. 그래서 나는 모든 장식을 걷어내고, 가장 편안한 장소와 몸짓, 표정 속에서 모델이 본래 가진 개성을 다시 드러나게 하고 싶었다. 덜어냄은 단순한 비움이 아니라 본질로 돌아가는 선택이다. 이 전시 LESS IS MORE는 그 절제의 미학을 통해 불필요한 것들을 지워냈을 때 비로소 얼굴 위에 떠오르는 진심과 고유한 존재를 빛으로 담아낸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