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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개

이항대립과 교차성의 관점에서

<고요한 발효>는 전통적인 삶의 방식 속에서 자신만의 생업을 일군 언니 '선혜'와 서울에서의 삶에 염증을 느끼고 고향으로 내려온 동생 '지혜'의 관계를 중심으로 서로 다른 두 세계의 충돌과 교차를 그린 2인극이다.

결국 이 작품은 이항대립의 대척점에 선 두 인물이 점차 교차하는 과정을 통해, 고정된 정체성이 아니라 유동적인 삶의 감각을 관객에게 제안한다. 발효라는 은유를 통해, 서로 다른 삶의 속도와 가치가 시간이 지나며 하나의 공간 안에서 어떻게 익어가는지를 탐색한다.

해당 공연·전시 프로그램은 주최자·공연자 등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1688-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