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필원고와 삽화전

육필원고와 삽화전

분야
전시
기간
2021. 10. 8.~2021. 11. 12.
시간
10:30-17:00
장소
서울 | 영인문학관
요금
6,000원
문의
02-379-3182
바로가기
http://young-in.kr/s3_display/display_new_list.asp

전시소개



우리나라의 전통예술에서 글과 그림은 늘 하나였다. 자신이 쓴 시를 붓으로 쓰고, 거기에 그림을 그려 넣으면 "시ㆍ서ㆍ화 일체"의 종합적인 예술세계가 창출된다. 그 중 어느 하나를 독립시킬 수 없었던 것은 하나만으로는 자신의 내면적 이미지를 제대로 전달 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예술이 그런 종합적 세계를 지녔던 시대에도 시를 지을 자신이 없는 서예가나 화가는 타인의 시에 글씨와 그림을 보태서 작품을 만들었으며, 그림에 자신이 없는 문인은 자기가  쓴 글에 화가의 그림을 곁들이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시ㆍ서ㆍ화"를 모두 혼자 처리할 수 있는 예술가가 격이 높다.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정확하게 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쇄시대에 들어오면, 이런 종합적인 예술세계는 무너진다. 글자가 활자로 대체되니 세 가지 장르 중에서 서예가 빠지고 글과 그림도 제가끔 독립된 장르로 정착되기 때문이다. 붓으로 쓰던 글을 만년필이나 펜으로 대체되는 것 까지는 참을 수 있다. 아직은 육필이 지니는 개별적 세계의 향훈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쇄된 책에서는 그것마저 거세된다. 삭막하고 개성 없는 프린트된 책이 나타나면서, 사람들은 제가끔 분리되었던 글과 그림의 제휴를 생각하게 된다. 언어는 외면화작업이 쉽지 않은 장르여서 시각예술의 도움을 필요로 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글과 삽화의 관계가 밀착되어갔다. 화가들이 부업으로 신문연재소설의 삽화를 그리는 시대가 오는 것이다. 최근에 와서 그림과 글의 관계는 더 밀착되어 여기저기에서 시화전이 열리고 있다. 어느 화가의 그림전 옆에 컴퓨터로 친 시가 장식처럼 달려 있는 경우도 많고, 어떤 때는 시와 그림이 서로 따로 노는 시화전도 많다.


우리의 이번 전시는 그런 어설픈 유대관계를 벗어나서 글과 그림의 내용이 상호 삼투하는 진전한 글과 그림의 만남을 탐색하는 것이다. 그래서 전문적인 화가들이 자기 글에 그린 삽화와 전업 작가가 자기 글에 그린 삽화를 위한 특별전을 기획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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