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선 FULL SHIP | 권민호 개인전

만선 FULL SHIP | 권민호 개인전

분야
전시
기간
2021. 10. 5.~2021. 11. 2.
시간
월 ~ 토(10:00~18:00) / 법정 공휴일 휴무
장소
서울 | 갤러리조은
요금
무료
문의
02-790-5889
바로가기
https://www.culture.go.kr/ticket/product/detail/new/PR009385

전시소개


전시서문

 

봄날에 뿌린 씨앗을 수확하는 시기, 10월에 시작하는 권민호 작가의 이번 전시는 그간의 작업물로 꽉 찬 그물망을 입항해서 풀어내는 만선(滿船)의 모습을 담았다.


과거의 만선이 지난한 시대의 가장들이 바다에서 끌어올린 결과물이었다면 현대의 만선을 생각할 때는 대형 선박에 가득 실린 컨테이너들의 더미가 떠오른다. 지난 세기 동안 격동기의 한국의 배들은 급속도로 발전한 경제를 대변했다. 그 배들을 짓고, 수리하고, 멀리 운항한 인물들이 바로 6·25 이후 한국의 산업화에 이바지한 할아버지, 아버지 세대이다. 그들의 땀과 눈물을 권민호만의 몽타주로 표현한 작품들은 등대와 배, 그리고 시대의 인물들로 그려진다. 한 장의 이미지로 역동적인 과거를 압축하여, 그려지지 않은 것들로 그려진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드로잉은 다양한 부속들을 결합하면서 호기심을 자극한다.

영상물과 설치, 다수의 크고 작은 드로잉으로 구성된 <만선>에서는 어두운 밤, 떠나간 배들을 기다리면서 고고히 서 있는 등대가 지속해서 전시장을 비춘다. 관람객이 전시장에 들어선 순간, 무거운 배와 가벼운 마음으로 기쁘게 입항하는 어부의 자부심 그리고 그 어부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가족들의 염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시대를 회상하지만, 그대로 복사하는 것이 아닌 권민호만의 방법으로 재해석한 과거와 현대의 이미지는 마치 오래전에 제작한 미래의 청사진 같기도 하다.


굉장히 까다롭고 복잡한 방식의 드로잉은 어느 것 하나 빼놓고 볼 수 없을 정도로 화면을 꽉 채운다. 이는 단 한 개의 부품도 빠져서는 안 되는 정교한 기계를 연상한다. 그리고 그 기계를 다루는 고도의 숙련자들도 과거의 주춧돌로 드로잉의 큰 기둥을 세운다. 드로잉을 바라볼수록 몰입하게 되는 고도의 장치들은 도면을 바라보는 관람객들이 작품 안의 시대상을 상상하게 하며 그곳으로 회귀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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