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건축설계경기를 통해 선정된 아시아문화전당
게시일
2007.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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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부서
문화중심도시추진기획단(02-3704-3462+)
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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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전당 지하설계 각본에 의해 추진됐다는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라’는 광주광역시 문화수도특위의 2007년 3월 8일자 성명서 발표는 국제건축가연맹(UIA: The International Union of Architects)의 인증에 의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쳤던 아시아문화전당 국제건축설계경기(현상공모) 심사위원과 사업 주관 기관에 대한 모욕이자 명예훼손에 다름 아니다.
※ UIA : 전세계 건축가들의 모임이며, UNESCO, WHO등 국제기구의 공식 협력조직

▣ 아시아문화전당에 대한 바람은 다양하게 표출될 수 있으며, 당선작에 대한 만족은 시민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의 견해가 다를 수 밖에 없으며, 각각 다른 견해에 대한 수용의 방식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밟음으로써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문화관광부는 다양한 의견을 공정한 방식으로 담아내는 보편타당하고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UIA 인증 국제설계공모전 방식을 취했으며, 그 과정에 있어서도 한 점 의혹이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 최소한의 사실 확인도 없이 개개인의 유추에 의한 의혹성 소문을 퍼뜨리는 것은 대단히 무책임한 태도이다. 또한 근거 없는 낭설을 확대 재생산하는 여론몰이도 행정집행력의 낭비 및 소모를 야기시키는 행위이다. 성명서를 발표한 측에서는 ‘각본에 의해 추진됐다’는 의혹의 근거를 분명히 제시하고, 사실이 아닐 경우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 아시아문화전당의 국제건축설계경기 과정 및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아시아문화전당 국제건축설계경기 과정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밟아 진행.

ㅇ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핵심시설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을 위한 국제건축설계경기는 2005년 5월 18일 현상공모전을 공고한 이후 약 7개월만인 11월 11일 마감되었으며, 응모작품은 33개국에서 총 124개 작품이 접수됨.

ㅇ 국제설계경기를 인증한 국제건축가연맹(UIA)의 규정에 따라 응모 작품과 응모 작가의 면면에 대해서는 심사기간 중 비공개로 하였고, 작품심사는 2005년 11월 28일부터 12월 2일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진행되었음.


2. 국제건축설계경기 당선 작품은 5.18의 비극적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전체 대지를 누구에게나 개방된 도시공원으로 만들어 민주주의 본질과 아시아적 가치를 충분히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음.

ㅇ 심사결과 1등에는 재미 건축가 우규승의 작품인 ‘빛의 숲(Forest of light)’이 당선됨. 이 작품은 5.18의 비극적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전통적으로 장수와 영원함을 상징하는 소나무와 대나무를 부지면적 전체에 배치해 죽음에 대한 삶의 승리를 표현했으며, 전체 대지를 누구에게나 개방된 도시공원으로 만들어 민주주의의 본질과 아시아적 가치를 충분히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았음.

ㅇ 당시 심사위원회 김종성 위원장은 “당선작은 일반인들이 받아들인 것처럼 언뜻 봐서는 지하에 묻힌 것처럼 보이나 사실 땅을 굴착한 뒤 건물이 들어서는 신 개념의 건축양식으로 지하에 건축물이 매설되는 것은 아니다”며 “특히 전면에서 밖의 경관을 볼 수 있는데다 천창(天窓)을 도입, 낮에는 자연 채광을 받아들이는 독특한 건축 양식이다”고 설명.



3. 아시아문화전당 국제건축설계경기 과정에서 지하화를 명시하거나 논의한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으며, 있을 수 없는 일임.
(국제건축설계경기 심사 및 실무 관여 인사들의 입장)

ㅇ “국제건축가연맹 인증 설계공모전으로 결정되면서 설계지침이 건축 관련 사이트에 공개되었으며, 지침 내용 중에는 지하화에 대한 어떤 명시도 묵시적 언급도 없었다. 세계 여러 건축가들은 국제설계경기 공고와 그 지침에 근거하여 충분히 고민하고 작품을 제출한 것이다. 심사를 운영한 기술심사위원회는 일체 지하화에 대해 아는 바 없으며 위원회의 어떤 단계에서도 언급된 바 없고, 심사위원에게도 지하화 관련은 논의된 적이 없다.”(김종성, 전 일리노이공대 건축학과 교수·당시 심사위원장)

ㅇ “설계심사 진행과정에서 지하화 안이 당선되도록 유도되거나 추진된 바가 없으며, 이는 설계심사를 맡은 심사위원 모두가 말할 수 있다. 국제건축가연맹에서 인증된 설계경기는 UIA에서 파견된 심사위원에 의해 전체 경기 진행이 모니터링 되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설계경기 심사에 대표로 파견된 리처드 잉글랜드(Richard England)는 설계경기 직후 ‘UIA 인증 설계경기의 공정성을 담보하는 역할을 하는 본인의 입장에서, 본인이 진행한 설계경기 중 가장 객관적이며 공정하게 진행된 경기임을 UIA에 보고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하화 사전 논의’설은 분명한 억측이며, 설계경기를 총괄하여 진행한 책임자로서 설계경기의 공정성을 명확히 밝힌다.”(최재필,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당시 전문위원)

ㅇ “현상설계의 진행에 참여했던 건축가로 문화관광부가 주도적으로 어떤 지침을 만들거나 지시하거나 유도적인 발언을 한 바가 전혀 없었음을 밝힌다. 아시아문화전당이 더 이상 어떤 방식으로든 정치의 희생양이 되지 않길 간절히 바라며 건물 설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물에 대한 건축가의 애정을 죽여 버리는 비문화적 논쟁이 더 이상 진


행되지 않길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소식지에 글린 감상적인 글귀 한
구절을 증거 삼아 마치 몇몇 사람이 어두운 곳에서 이 일들을 주도해서 왜곡된 상황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독재시대의 후진적 사고를 벗어던지지 않는 한 우리는 문화를 논의할 자격이 없다.”(이필훈, 새건축사협회 회장·당시 건립기본계획 및 국제현상설계진행용역 책임)

ㅇ“‘아시아문화전당 지하 설계 사전조작 의혹을 밝히라’는 광주광역시의회 문화수도 특위의 주장에 대해 ‘그런 의혹이나 주장을 제기한다면, 그에 대한 입증 책임은 의혹이나 주장을 제기하는 측에 엄중하게 부담되어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다. 아시아문화전당 설계경기의 전 과정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되었다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점에 있어서 나는 학자적 양심을 걸고 언제든지 어떤 자리에서라도 진실을 말할 준비가 되어 있다. ‘지하화 사전조작’, ‘각본에 의한 추진’ 등의 의혹은 사실과 다른 어떤 오해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 아시아문화전당의 설계경기가 공정하고 엄정한 절차를 거쳐 진행되었다는 점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으며 확신하고 있다.”(김양현 전남대 철학과 교수, 당시 문화중심도시조성추진기획단 연구실장)

ㅇ “아시아문화전당 국제건축설계경기는 우리나라 IT기술을 바탕으로 하여 세계 최초로 모든 과정이 인터넷을 통하여 서비스 되는 국제현상 공모로 운영하여 예산과 공모 기간을 최소화하였다. 더불어 전 세계 각국의 유명 건축가들이 골고루 참여하는 공모가 되었으며 당선안을 선정하는 심사과정과 결과에 대하여 좋은 평가를 받아 우리나라 설계공모의 국제적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이후에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여러 국제현상공모의 모범이 되어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특히 행정복합도시와 관련된 많은 국제현상공모의 운영에 모범적인 사례로 활용되고 있다.”(권문성, 건축사무소 아뜰리에17 대표, 국제현상공모 최초 제안자)



4. 광주의 랜드마크 기능은 5.18의 역사적 경험과 무등산에서 찾아야

ㅇ 설계자인 우규승 건축가는 랜드마크 기능에 대해 “지상에 고층의 건축물이 주는 랜드마크(명소)기능 보다는 전당을 방문해 좋은 느낌과 문화체험을 하며, 광주의 역사적 사건을 인식하는 ‘경험의 랜드마크’가 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ㅇ 2005년 12월 28일, 5.18기념재단과 광주YMCA 등 광주지역 시민 단체(19개 단체)는 “거대한 빌딩 만이 랜드마크일 수 없다. 옛 전남도청과 분수대 광장 등 5월의 역사적 사실, 풍부한 녹지 그 자체가 광주의 랜드마크“라고 강조하며, ”당선작이 인권도시 광주의 역사와 문화를 잘 표현해주고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반영한 점과 물 순환, 지열 활용 등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건축물이라는 점에서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주장.

ㅇ 2007년 3월 4일, KBC 광주방송 열린토론회에서 건축가 정기용은 “랜드마크 하면 외국의 사례를 떠올리는데, 진정한 광주의 랜드마크는 무등산”이라며, “현재의 아시아문화전당은 비움의 상징, 즉 건물이 솟아나는 것이 아니라 녹색이 상징이 됨으로써, 무등산이 광주의 진정한 상징이 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음.


* 붙임자료 : 국제건축설계경기 심사·실무 관여 인사들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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