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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난지아트쇼II- 믿음을 구하라
전시소개

예술이 믿음을 어떻게 구할 수 있단 말인가? 니체의 말을 인용하자면, 예술가는 세상에서 가장 못된 시선과 못된 귀를 가진 종족들이 아니던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에 체류하는 예술가들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이 전시는 그래서 어쩌면 애초부터 불가능한 약속을 믿고 모여든 맹인들의 작업이 될 수밖에 없었다.

 

진실을 말하자면, 믿음을 구하기 위해 우리가 쏟아낸 말들과 뒤졌던 자료들, 먹고 마셔댄 음식과 술들의 양은 차고 흘러넘쳤지만, 전시 일정이 임박해 올수록 우리의 수많은 구상들은 하나씩 붕괴되고, 사람들은 떠나갔으며, 형태들은 무너지고 말았다. 노아의 방주에서 재난과 파국을 견디어 낼 희망의 불씨를 찾는 일은 맹신으로 빠져들기 일쑤였고, 방주에서 버려진 믿음들에 대한 연민 또한 버릴 수 없었다. 요나가 감금된 고래의 뱃속에는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현실과 불합리한 세상에 대한 의심을 채워 넣으려 하였으나, 기어이 어떻게든 출구를 찾으려고 몸부림치는 예민한 생존의 기술들이 희미한 희망으로 삐져나왔다.

 

믿음을 향해 행진하는 우리들 이 초라한 무리는 그럼에도 각자의 작업을 중지하고 오직 단 하나의 공동작업을 선보이기로 한 애초의 약속만큼은 포기하지 않았고 저버리지 않았다. 오직 그것 하나만을 의지한 채 그렇게 우리는 바벨탑을 쌓는 무리가 아니라 그물을 만드는 무리가 되기로 했으며, 형상을 구하는 자가 아니라 목소리를 거둬들이는 자가 되기로 했다. 이런 연유로, 전시1관 요나의 모놀로그에서는 좌절과 불신, 고립 속에서 어떤 믿음도 구하지 못한 채 세상을 유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구해보고자 하였다. 그리고 전시2관 노아의 디알로그에서는 말하기를 매개로 각자의 대화를 조각함으로서 믿음의 실체가 아니라 계속해서 열릴 수 있는 믿음의 행위를 구해보고자 하였다.

 

-이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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