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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도시와 소리숨바꼭질!
전시소개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의 2017년도 하반기 어린이 전시 <벌집도시와 소리숨바꼭질!>은 어린이 관객들을 벌집도시로 초대한다. 미술 감상을 통한 사고력 향상이라는 큰 방향 아래 ‘색’, ‘점선면’, ‘율동’ 등 기초 조형 언어들을 주제로 전개해온 어린이 전시의 이번 키워드는 ‘소리’이다.

구부요 밴드와 이화진은 ‘플라잉 시티’ 시절부터 서울의 개발 현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작업을 이어왔다. 오랜 시간을 거치며 서울에 손금처럼 새겨져온 사람들의 삶과 자생적인 관계망들이 자본의 힘에 무력하게 밀려나는 현실 속에서, 어린이들은 더 나은 도시를 함께 그려보는 작가의 동반자이다. 작가는 10년 가까이 어린이와의 교육, 협업을 지속해오며 어른이 상상할 수 없는 시선으로 도시의 현재를 새롭게 바라보고, 그 안에 숨어 있는 미래의 도시를 꿈꿔왔다.

작가가 어린이들과 머리를 맞대고 상상한 벌집도시는 그래서 ‘발전’된 현대 도시 서울에 저항하는 곳이지만, 거울처럼 도시를 그대로 비추고 있기도 하다. 관객들은 전시장에서 거리, 빌딩숲을 지나 깊은 호수, 목초지에 도달하고 움직이는 생명체들을 만난다. 높이 솟은 탑, 거인의 다리, 갈대밭처럼 이곳을 채우는 풍성한 이야기거리들은 어린이들이 일상에서 모은 다 쓴 종이, 마시고 남은 빈 요구르트병, 호일 조각, 도너츠 포장지 등을 이용해 만들었다. 하찮은 폐기물로 분류되는 재료들이 대나무 넝쿨로 연결되고, 색이 입혀지고, 갖가지 소음 및 키네틱 조각의 움직임과 어우러지며 재기발랄한 스펙터클로 다시 태어난다.

이번 전시에서 어린이들이 소리와 숨바꼭질하며 스스로의 도시 리듬을 만들어보고, 미술관 밖에서 만나는 주변의 소리들에도 호기심을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 내가 살고 있는 도시가 수동적으로 주어진 정답 같은 곳이 아니라 애정과 질문의 대상이 될 때, 시멘트 건물로 빼곡한 환경에서도 어린이들이 자신만의 도시를 마음껏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문화포털 02-3153-2844
담당부서/담당자 문화체육관광부(044-203-2000) 관리자메일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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