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은 두렵지 않다

죽음은 두렵지 않다

저/역자
다치바나 다카시/전화윤
출판사
청어람미디어
출판일
2016.11.18.
총페이지
176쪽
추천자
허남결(동국대 윤리문화학과 교수)

도서안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그런 점에서 다치바나 다카시의 대담 모음집‘죽음은 두렵지 않다’라는 책제목은 다소 허풍스럽게 들릴 수도 있겠다. 그러나 저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어느 순간부터인가 이 말이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방광암과 심장수술을 겪으면서 실제로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어본 다치바나 자신의 경험과 다양한 임사체험자들의 공통적인 증언, 그리고 의식의 세계에 대한 최신 뇌-과학 이론 등을 통해 죽음을 굳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에 의하면 죽음은“지극히 자연스럽게, 당연한 일을 당연하게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것만으로도”더 이상 두려움의 대상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저자의 결론은 책상머리 관념의 산물이 아니라 저널리스트로서 당사자들을 직접 만나 취재하고 정리한 살아 있는 기록 그 자체이다. 그래서인지 진정성의 무게가 남다르다. 누가 죽음을 어떻게 설명하든 여전히 우리는 죽음을 모른다. 아무도 죽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삶과 죽음이 서로의 다른 반쪽인 한 우리는 죽음이야기를 멈출 수 없다. 모든 인문학의 궁극적인 물음이‘죽음이란 무엇인가?’로 귀결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책을 읽고 나면 누구나‘나의 죽음은 내가 죽어야 한다’는 영원불변의 명제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음을 자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순간 우리는 어떻게 죽을까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남은 시간만이라도 어떻게 잘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우리 자신들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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