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 주는 아이

책 읽어 주는 아이

저/역자
고정욱
출판사
보랏빛소
출판일
2016.11.28.
총페이지
180쪽
추천자
김영찬(서울 광성중학교 국어교사)

도서안내

휴일에 조용한 서점을 찾아 햇볕이 따뜻한 창가에서 책을 읽고 있노라면 옆에서 어린 아이에게 도란도란 그림책을 읽어주는 어머니의 목소리와 아이의 호기심 어린 눈동자를 보면서 미소를 짓다가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왜 서점에 청소년들은 없을까? 문화체육관광부가 2016년 1월에 발표한 2015년 국민독서실태 조사 발표 자료에 따르면 연간 독서량이 초등학생 70.3권, 중학생 19.4권, 고등학생 8.9권, 성인 9.1권이라고 한다. 청소년들은 지식과 경쟁 위주의 공부 환경 때문에, 대학생들은 취업 준비로, 대다수 성인들은 바쁜 사회생활로 인해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고 한다. 더군다나 스마트폰의 일상적 사용은 더더욱 독서량의 감소를 초래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 작품은 가난한 집안의 아이 진식이가 휠체어를 탄 장애인 작가 할아버지에게 책을 읽어주는 과정에서 독서의 힘을 알게 되고 자신은 물론 친구와 가족의 삶도 변화시킨다는 내용을 전하고 있다. 실제로 어려서 소아마비를 앓아 지체 장애인이 된 작가가 작품 속에 ‘고청강’ 작가의 모습으로 고스란히 드러나 있어서 읽는 사람들에게 더 큰 울림을 준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 그렇게 아이들의 독서에 열의를 가졌던 엄마들이 학부모가 되면서 독서를 멀리하게 하는,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독서량이 현저히 줄어드는 현상은 분명, 심각한 문제가 있다. 그런데도 우리의 학교와 사회는 여전히 지식교육에 급급할 뿐이다. 우리는 앞으로 로봇에게 지식을 맡기는 외뇌(外腦) 시대를 살게 될 것이라고 한다. 로봇과 더불어 살아가는 시대에 인간은 로봇과 구별되는 감성과 지적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 그래서 독서 밖에 없다. 그 나라의 미래를 알고 싶다면 도서관에, 서점에 가 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어른부터 『책 읽어 주는 아이』를 읽고 독서의 힘을 느껴 볼 일이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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