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엄마, 육아휴직 일 년

일하는 엄마, 육아휴직 일 년

저/역자
남정민
출판사
라이스메이커
출판일
2016.12.16
총페이지
232쪽
추천자
전영수(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도서안내

왜 안 나올까 이제나저제나 했다.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내용인 까닭이다. 그만큼 출산․육아휴가의 공론화를 더 미룰 수는 없다. 어쩌면 한국사회가 직면한 난제 중 하나인 인구변화에 전향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유일무이의 선택카드다. 엄마가 불행하면 모든 건 사라진다. 남성전업의 보조역할로서의 전업주부는 그 역할을 잃어버렸다. 맞벌이가 아니면 당장의 호구지책조차 어려운 일이다. 그래놓고 애 낳아서 잘 기르라 벼르고 얼러본들 비난만 살 뿐이다. 판을 깔아줘야 사람은 움직인다. 더 이상 워킹맘이 죄인이면 곤란하다. 이들이 웃어야 다음을 기대할 수 있다. 제도를 만들었다고 끝난 건 아니다. 제도가 있어도 못 쓰면 무용지물이다. 한국의 육아․출산휴가가 그렇다. 인식 개선으로 3개월 육아휴가야 꽤 일반화됐다지만 아직 멀었다. 출산휴가는 물론 남편의 휴직 활용은 어불성설이다. 책은 자녀 셋을 키워낸 열혈 워킹맘의 출산휴가 ․ 육아휴직 사용설명서다. 선택받은(?) 직업 ․ 회사라 보편화하기엔 위화감이 있지만 그렇다고 저자 주장이 퇴색하진 않는다. 책은 두 파트로 나뉜다. 앞은 다양한 사례분석, 뒤는 일종의 행동강령이다. 일과 가정의 양립조화가 왜 힘들고, 또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생히 묘사한다. 특히 출산휴가 후 복직보다 퇴사가 많은 상황에서 ‘경단녀’함정에 안 빠지도록 나름의 준비사항과 로드맵도 제안한다. 저자의 메시지는 희망적이다. 육아휴직을 두 번 해보니 감당 못할 일은 아니라는 쪽이다. 출산파업이 거센 지금, 그 양립조화가 선택이 아닌 필수로 받아들여지기를 기대해본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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