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 교수가 제자들에게 주는 쓴소리

도쿄대 교수가 제자들에게 주는 쓴소리

저/역자
이토 모토시게/전선영
출판사
갤리온
출판일
2015.07.03.
총페이지
264쪽
추천자
전영수(한양대 국제학대학원 특임교수)

도서안내

교수 경력 34년의 명성 높은 노(老)학자가 쓴소리를 쏟아냈다. 구구절절 인생 잠언처럼 다가온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상황은 엇비슷하니 외서인데도 낯설잖다. 포인트는 독해질 것의 요구다. 주로 공부하는 제자용 눈높이라 이질적일지 모르겠으나 다를 건 사실 거의 없다. 어차피 인생사 살아가는 방법과 목적은 비슷하니 말이다. 무슨 일을 하든 독해짐으로써 난관과 좌절을 이겨낼 수 있는 것 아니던가. “독하게 해야 미련이 없다”는 말은 누구 입이냐에 따라 그 울림이 다른 법이다. 저자에게 의심은 불필요하다. 몸으로 입을 증명해낸 걸출한 경제학자다. 그에게서 배운 지금의 중년 제자들 중 상당수가 일본경제의 허리 근육을 도맡고 있다. 노학자는 꽤 괜찮은 제자들에게서 몇몇 성공 요인을 찾아냈다. 이를 ‘그들은 어떻게 일본을 이끄는 최고의 인재가 되었는가’라는 편에 썼다. 바쁘면 이 장면만 읽어도 좋다. 더불어 스펙 경쟁에 얽매이고 남 탓에 익숙하며 고민만 하고 하나에만 집중하는 제자들에겐 ‘No’라고 경고한다. 대신 내놓은 행동전략이 크게 3가지다. 우선 공부다. 몸에 밴 건 평생 기억되듯 아무리 바빠도 책을 읽는 시간은 가지라 권한다. 역시 성공하자면 독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평생습관인 듯하다. 다음은 시간·일정·정리법이다. 특별한 비법이 없어 좀 실망스럽지만 아무리 바빠도 운동과 하루 30분의 사색시간을 가지라는 데서 인생경륜이 적게나마 확인된다. 마지막은 사람이다. 혼자 연구하게 마련인 학자가 사람을 챙기라니 역설적이게도 사람 화두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공부기계·스펙승자에 대한 인생 경구다. 결과적으로 생각보다 독한(?) 조언은 아니다. 되레 행간 곳곳엔 따스함이 적잖다. 마지막으로 새겨두고 싶은 말, “불안은 죄가 아니지만 시도하지 않는 것은 죄”라는 문구다. 세파에 휘둘리고 경쟁에 움찔할 때 펼쳐보면 좋겠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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