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 개의 전통

열일곱 개의 전통

저/역자
랠프네이더/정영목
출판사
재인
출판일
2010.03.02
총페이지
201쪽
추천자
이한우(조선일보 기자)

도서안내

랠프 네이더, 우리에게는 미국의 대표적인 소비자운동의 선구자 정도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가 자신의 성장과정에서 레바논계 부모님으로 받은 교훈을 아주 담담하게 서술하고 있다. 네이더는 당당하게 말한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둘 다 거의 백 년을 살았다. 우리는 아주 오랜 세월 동안 그들의 풍부한 경험에 바탕을 둔 통찰과 지혜의 도움을 받았다.” 어머니는 늘 네이더 형제들에게 듣기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었다. “말을 많이 할수록 할 말은 줄어들어. 반대로 많이 들을수록 네가 하는 말은 더 지혜로워지지.” 아버지는 통념을 거스르며 회의적으로 질문하는 법을 일깨워주었다. 자연스럽게 네이더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경청할줄 알고 생각을 더 많이 하며 예리하게 문제를 제기하는 청년으로 성장했다. 네이더는 성장과정에서 자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우선 소리가 있었다. 새소리, 바람소리, 소나 개구리가 우는 소리...그리고 나무가 있었고 밭이 있었고 숲이 있었다. 강과 호수도 있었고 무엇보다 별이 있었다. “나에게 별은 공상, 소망, 경이의 대상이었다.” “별이 일으키는 감정 때문에 마음이 들뜨곤 했다.” 네이더는 소도시 마을공동체의 역할도 컸다고 말한다. 우리 사회는 거의 잃어버린 마을공동체. 거기서 그는 인격을 함양했고 도덕을 익혔다고 한다. 이 책이 한 개인의 회고로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를 향한 강한 울림을 갖는 것도 이런 언급 때문이 아닐까. 그는 이런 식으로 경청의 전통, 가족식탁의 전통, 자녀평등의 전통, 독립적 사고의 전통, 애국의 전통, 시민생활의 전통 등 부모와 자연 그리고 공동체로부터 익힌 17개의 자랑스러운 덕목을 마치 곁에서 이야기하듯 들려준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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