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그 삶과 음악

모차르트, 그 삶과 음악

저/역자
제러미 시프먼/ 임선근
출판사
포토넷
출판일
2010.01.01
총페이지
280쪽
추천자
김춘미(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도서안내

10대 이전에 모차르트가 작곡한 곡들을 살펴보면 훗날 그의 작품세계를 빛낸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이미 다 들어 있다. 물론 다섯 살에 썼던 작품 같은 것들은 아직 악보 자체를 그릴 줄 몰라 아버지가 노래로 흥얼대는 모차르트의 선율을 받아 적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모차르트가 일찍이 머리에서 나오는 것을 그대로 악보로 옮기면 작품이 되었다는 것은 사실인 듯하다. 그런데 요즈음 유투브에서 볼 수 있는 다섯 살짜리들의 완벽한 음악들을 들어보면 이제 모차르트는 천재 축에도 낄 수 없는 시대가 왔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겨우 마차나 말로 인근 지역들을 여행할 수 있었던 1750년대 다섯 살인 모차르트가 자기가 직접 작곡한 피아노곡 미뉴에트를 가지고 잘츠부르크 대학교에서 데뷔공연을 한다는 소식은 세간의 볼거리가 될만한 놀라운 사건이었다. 한편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못지않게 음악적 신동이었던 모차르트의 누나 마리아 안나 모차르트는 한 수 위 신동 볼프강이 뜨는 순간 빛을 잃는 운명이 되고 말았다. 아버지가 작은 모차르트에게 일생을 바치기로 결심을 했기 때문이다. 모차르트의 삶과 음악은 늘 흥미로운 이야기 거리가 가득하다. 이러한 이야기 거리가 두 개의 CD에 담긴 모차르트의 음악과 함께 하나의 책으로 나왔다. 오랜만에 봄을 기다리며 음악도 듣고 18세기 주변을 산책하듯 읽어 내려가다 보면 내가 어느덧 유럽 구석구석을 여행하고 있는 착각에 빠진다. 이 책의 장점은 음악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독자들을 편안하게 안내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중적 음악책들이 아무래도 우선은 지식을 전하는 것을 우위에 놓게 마련인데, 이 책은 음악책은 음악을 들려주는 책이라는 입장이 돋보여 좋다. 그냥 CD를 두장 산다고 해도 책값을 훌쩍 넘을 것이니, 이 책을 그냥 한 권 구입하는 것이 일거양득이 될 것이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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