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리너

베를리너

저/역자
용선미
출판사
제철소
출판일
2017.6.12.
총페이지
372쪽
추천자
강옥순(한국고전번역원 책임연구원)

도서안내

후생가외(後生可畏)라, 20대의 젊디젊은 처자가 이렇게 옹골찬 글을 쓰다니... 어찌 후배들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대학원을 마치기 전, 인생의 쉼표를 찍어 보고 싶다는 바람을 품고 딱 석 달 다른 공기를 마시겠다고 온 곳이 하필이면 베를린. 그 베를린은 예술가의 길로 접어든 지은이를 그냥 내버려둘 무심한 곳이 아니었다. “바로 여기야, 여기”온몸의 감각이 외치는 소리를 들으며 그녀는 인생의 짐을 풀기로 한다. 독일의 수도 베를린은 요즘 유럽에서 가장 와글거리는 도시이다. 물가가 싸고, 도시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 예술가를 위한 풍부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어 세계 곳곳의 젊은이들이 모여들고 있다. 하지만 이렇듯 학생과 젊은이가 넘쳐나는 베를린에서 돈을 벌어 여유롭게 사는 것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니, 무엇을 하든 즐기지 않으며 온전히 버텨내기 힘든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베를리너들은 무엇이 되었든 ‘시도’한다. 자신을 격하게 혹은 느슨하게 실험하며 길을 찾아간다. 이 책 역시 저마다의 방식으로 젊음을 모험하는 스무 명의 베를리너들을 담아낸 뜨거운 책이다. 영화, 역사, 음악, 종교, 건축, 패션, 음식, 디자인, 클럽, 갤러리, 파티, 소비 등 스무 가지 키워드로 각자가 추구하는 가치관을 통해 정말 다양한 삶의 양태를 보여 준다. 그들은 말한다. “스스로의 선택에 확신을 가지는 순간 알게 돼. 결국 타인의 우려는 그들 자신의 두려움에 불과하다는 것을.” “요즘 정말 신나! 누군가가 내 옷을 입었을 때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다는 느낌이 들면 좋겠어.” “하이라이트가 없어도 계속 이어갈 수 있다는 것, 그게 우리 삶을 영화보다 더 매력적으로 만들어 주는 게 아닐까?” 다시 한번 ‘후생가외’를 우물거리게 하는 베를리너들, 당신도 만나보길...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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