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제 2255대 장관 박보균

연설문

8.15 광복과 자유민주주의 세미나
연설일
2023.08.10.
게시일
2023.08.21.
붙임파일
안녕하십니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보균입니다.
오늘 뜻깊은 세미나의 기조연설을 맡게 되어 영광입니다.

존경하는 송상현 이사장님, 현병철 회장님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님, 김황식 전 국무총리님과
이경숙 전 숙대 총장님이 세미나의 좌장을 맡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광복(光復)은 격동과 감동의 언어입니다.
8.15 광복을 회복하기까지의 서사는 독보적입니다.
그 핵심은 자유민주주의 구축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의 독립운동은
국민이 주인인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 운동이었다.”고 규정했습니다.

8.15 광복에 담겨있는 의미와 숙제는
‘자유의 쟁취와 확장’입니다.
자유와 민주의 조합은 역동적입니다.
그 둘이 결합해 자유민주주의로 등장하고 작동하는 순간
세상은 밝아지면서 새롭게 구성됩니다.
그 조합이 생산하는 정치적 상상력은 강렬합니다.
대한민국 제헌 국회(1948년 7월 17일)가 제정한 제헌헌법이 있습니다.
자유민주적 질서는 우리 헌법의 핵심 가치입니다.

미국의 내전인 남북 전쟁 중 있었던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1863년 11월)은
자유민주주의 이념과 정신을 압축합니다.
그 연설은 272개의 단어로 구성된 3분짜리입니다.
그 연설 중에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
그리고 ‘새로운 자유의 탄생’은
자유와 민주의 공세적 조합을 상징합니다.

올해가 광복 78주년입니다.
2차 세계대전 종료 후
140여 개 신생 독립국이 생겨났습니다.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 성취는
그 많은 신생국 중 유일합니다.
그 성공은 세계사적 기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 위대한 역사는 환희와 좌절,
시련과 극복의 극적인 과정을 겪었습니다.
그것은 선택과 결단의 장엄하면서 긴박한 드라마입니다.
그 동력은, 그 바탕은 자유의 정신입니다.

1945년 8.15부터 3년간 해방공간이 있었습니다.
남북한 분단 속에 자유의 항로는
불투명하고 불안했습니다.
북한은 쉽게 옛 소련의 공산주의로 평정됐습니다.
남한의 미군정은 정치적 다양성을 과도하게 추구했고,
그 속에서 정치 질서는 혼란과 대립이었습니다.

지도자 이승만은 자유민주주의 노선을
확고한 신념으로 선택했습니다.
대다수 국민은 동참했습니다.
그 선택은 지정학적으로 미국의 해양쪽입니다.
그 결단은 한미동맹으로 이어지면서
탁월한 혜안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 선택의 길에 독립운동가이며
교육자로서의 고하 송진우의 매력적인 삶도 있었습니다.
고하는 젊은 시절부터 자유민주주의의 토양을 가꾸었습니다.
그의 좌절한 야망은 자유민주주의 국가 건설입니다.

두 번째 선택과 결단은 개방과 수출입니다.
1960년대부터 시작한
남북한 리더십 대결의 핵심 중 하나가
“누가 잘사는 나라를 만드느냐”였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선택은 개방 수출이었고
북한 김일성은 자력갱생이었습니다.
그 경쟁은 박정희의 압승으로 귀결됩니다.
그것은 자유 정신의 승리이기도 합니다.
자유는 개방의 도전 정신과
세계 속으로 진입하는 투혼을 주입했습니다.
그 시절 산업화는 그 후 민주화의 추동력으로 작동합니다.

세 번째, 민주화는 자유의 확장 속 선택이며 결실입니다.
자유는 민주화의 열망과 의지, 정치적 감수성을 제공합니다.
민주화 지도자인 김영삼과 김대중의 집념은 돋보였고
결단은 압도적이었습니다.
1987년 6·29 직선제의 회복은
민주화로 가는 거대한 반전입니다.

자유의 확장, 자유민주주의 발전은
단련과 개척의 끊임없는 과제입니다.
그것은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 역사관의 구축을
우선 요구합니다.
자학적이고 부정적인 역사관의 퇴출입니다.

최근 저는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들(이승만·윤보선·박정희·노태우·김영삼·김대중)의
아들·며느리를 만났습니다.

그들은 함께 이런 다짐을 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성공한 역사다.
우리 선대들은 고뇌하고 결단하고 헌신했다.
하지만 그 격동의 역사 속에 갈등과 반목이 있었다.
우리 세대에서 그것을 역사의 화해로 풀자.
통합과 긍정적 역사관의 미래로 나아가자.
자유민주주의를 뒷받침하자.”라는 다짐이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은 ‘자유와 연대’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렇게 강조합니다.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와 연대해
전 인류의 자유와 평화, 번영에
적극 기여하는 국가가 되도록 해야 한다.”
자유와 연대의 가치는
동행하면서 발전하고 영역을 넓힙니다.

오늘 세미나는 자유민주주의의 과거·현재·미래를
다양한 관점과 시각에서 해부하고 전망하는
특별한 무대로 작동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