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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제 2252대 장관 박보균

연설문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개관식
연설일
2023.06.29.
게시일
2023.06.30.
붙임파일
반갑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보균입니다.

오늘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개관식 10년 만의 결실,
그 현장에 참석하게 돼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박물관 건립을 제안해 주신
이기남 원암문화재단 이사장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박물관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눠주신 김종규 이사장님,
건립위원장으로서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정일영 국회의원님,
이행숙 인천시 부시장님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저는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님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수행했습니다.

그 현장에서 우리말의 힘,
언어의 영향력을 경험했습니다.
대통령님과 한국어를 배우는
베트남 젊은 세대와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베트남 젊은 세대들이
우리말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배우려는 열정과 집념,
그리고 한국어를 습득한 자부심과 기쁨을
뿜어내는 현장에 갔습니다.
우리말 그리고 우리 문자는
이처럼 전 세계에서 갈채를 받고 관심을 끌고
전 세계인들이 한국어를 배우려고 동참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런 세계문자박물관 개관은
전 세계인에게 관심과지지,
갈채를 받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인천의 문화 명물로 지금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K-컬처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당당하게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다시 한번 축하의 박수를 보냅시다.

문자는
인류 역사상 최고의 발명품이라는
진리를 갖고 있습니다.
문자와 언어의 소멸은
세대 간의 문명을 단절시키고
문화의 다양성을 해친다고 합니다.
지금 인터넷과 미디어 발달로
고유한 언어와 문자가 훼손되어 가고 있다는
걱정의 소리가 있습니다.
오늘 박물관 건립은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와
교류·연대를 위한 매개로서
그 기능을 힘차게 할 것입니다.

한글은 창제원리와 철학이 분명한
고유 문자체계를 갖춘 유일한 문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K-컬처, K-콘텐츠의 매력은
바로 이러한 독창성과 창의력에 있습니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기원전 2100년부터 지금까지의
방대한 문자 자료를 한자리에서 탐구할 수 있는
공간으로 등장합니다.
전 세계 아홉 개 언어로 전시내용을 해설하고,
유물을 손으로도 직접 만져볼 수 있다고 합니다.
세계 문자, 전 세계 언어의 역사,
그리고 글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곳을 찾아와서 인류 문명의 장대한 흐름에
빠져들고 감동할 것입니다.

저희 문체부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K-컬처의 가장 매력적이고
힘찬 랜드마크로서 자리잡고,
K-컬처를 전파하는 장소,
한글을 알리는 곳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짜임새 있게
뒷받침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