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이해

한글날은 왜 10월 9일 인가요?

한글날은 세종이 1446년에 《훈민정음》 해례본을 통해 훈민정음을 반포한 날을 기리는 날입니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언제부터인가 원본이 보이지 않다가 1940년 경상북도 안동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 원본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세종실록》의 기록에 따라 훈민정음 반포일을 음력 9월 29일로 정해 1926년부터 조선어학회(지금의 한글학회) 주도로 한글날 기념식을 치렀습니다.

《훈민정음》 해례본에 의하면 세종은 1446년 음력 9월 상순에 이 책을 펴냈습니다. ‘상순’은 1일부터 10일까지를 뜻하는데, 조선어학회에서는 상순의 마지막 날인 음력 9월 10일을 훈민정음 반포일로 정했고, 1945년부터 이를 양력으로 바꿔 10월 9일에 기념식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북한에서는 ‘훈민정음 창제 기념일’이라 하여 한글 창제를 기념합니다. 대한민국은 훈민정음을 반포한 날을, 북한은 훈민정음을 창제한 날을 기념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세종실록》 1443년 12월 30일자에 “이달에 임금이 친히 언문 28자를 지으셨다.”라는 기록이 나옵니다. 그러나 ‘이달’이라고만 되어 있어 정확하게 12월 어느 날에 새 문자가 만들어졌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북한은 음력 12월 중간인 12월 15일을 훈민정음 창제일로 잡고 이를 양력으로 바꾼 1월 15일을 기념일로 삼고 있습니다.

세종대왕은 왜 훈민정음을 만들었나요?

세종대왕은 한자를 모르는 백성들을 위해 훈민정음을 만들었습니다.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만들기 전에는 우리말을 옮겨 쓸 글자가 없어 한자를 빌려 썼습니다. 그런데 말과 글이 다른 데다 한자가 어려워 소통하기 힘들었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종대왕은 새 문자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책 읽기를 좋아한 세종대왕은 백성들도 책을 읽어 훌륭한 분들의 가르침과 생활 정보, 올바른 생활 태도 등을 배우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한자로 된 책은 한자를 익힌 사람들만 읽을 수 있으니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세종대왕은 누구나 쉽게 익혀 글을 읽고 쓸 수 있도록 새로운 문자를 만든 것입니다.

세종대왕은 훈민정음을 만들어서 한자음뿐 아니라 외국말도 옮겨 적을 수 있게 했습니다. 훈민정음은 이처럼 여러 가지 목적과 기능을 가진 글자입니다.

창제(1443) 전 훈민정음 관련 주요 사건

《훈민정음》 해례본은 무엇인가요?

<훈민정음> 해례본(간송본) ‘용자례’ 《훈민정음》 해례본은 훈민정음을 한문으로 해설한 책입니다. 세종대왕은 1443년에 훈민정음 28자를 창제하고 그에 대한 자세한 해설(풀이)과 용례(보기)를 붙여 1446년 음력 9월에 《훈민정음》이라는 책을 펴냈습니다. 이 책에는 특별히 ‘해설’과 ‘용례’가 갖추어져 있어 《훈민정음》 해례본이라고 부릅니다.

《훈민정음》 해례본에는 한글을 만든 목적과 근본 뜻, 창제원리, 역사적 의미를 비롯해 새 문자의 다양한 예들이 실려 있습니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앞부분은 세종대왕이 지었고, 뒷부분은 집현전 학사 정인지, 최항, 박팽년, 신숙주, 성삼문, 이개, 이선로, 강희안 등 여덟 명이 함께 지었습니다. 세종대왕이 쓴 부분을 ‘정음편’ 또는 ‘예의편’이라 부르고, 신하들이 풀어 쓴 부분을 ‘정음해례편’ 또는 ‘해례편’이라고 부릅니다. 정음편(본문)은 ‘세종대왕의 서문’과 ‘예의’로, 정음해례편은 ‘해례’와 ‘정인지 서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1443년(세종 25) 음력 12월 세종은 ‘훈민정음’이라는 새 글자를 만들어 냈는데(세종실록과 훈민정음해례의 끝에 실린 정인지의 꼬리글에 따름), 이러한 독창적인 글자를 만든 일은 세계 역사에 일찍이 찾아볼 수 없었답니다.

세종대왕이 직접 펴낸 초간본(목판본)은 오랜 세월 알려지지 않다가 1940년에 경상북도 안동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그 책을 간송 전형필 선생이 사들여 지금은 간송미술관(서울 성북구)에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1962년에 대한민국 국보 제70호로 지정되었고, 199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훈민정음》 언해본은 무엇인가요?

<훈민정음> 언해본 첫째 장 《훈민정음》 언해본은 한문으로 펴낸 《훈민정음》 해례본 가운데 세종대왕이 직접 지은 서문과 예의 부분만을 새로 만든 글자로 번역하여 펴낸 책입니다. 이런 책을 ‘언해본’이라고 부릅니다.

이 언해본은 누가 언제 번역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세종 때 번역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금 남아 있는 언해본은 1459년(세조 5년)에 나온 <월인석보> 권1.2 앞에 실린 것입니다. <월인석보>는 세종대왕이 지은 <월인천강지곡>과 세조가 지은 <석보상절>을 한데 엮은 책입니다.

이 언해본은 목판으로 인쇄했으며 반듯한 글꼴로 된 《훈민정음》 해례본보다 부드러운 글꼴로 되어 있습니다. 훈민정음을 널리 퍼뜨린 뒤로 수많은 사람들이 이 책으로 우리말을 쓸 수 있는 방법을 깨쳤으며, 그 문자의 힘은 역사를 바꾸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세종학당은 어떤 곳인가요?

60개국 180개소

지도에서 세종학당의 대륙별 분포

아시아(22개국), 유럽(19개국), 아메리카(13개국), 아프리카(4개국), 오세아니아(2개국)

(2019.06. 기준)

정부는 세계인이 한국과 한국어를 더 깊이 이해할 기회를 주려고 2007년부터 해외에서 세종학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세종학당은 2019년 현재 전 세계 60개국 180개 지역에서 운영되며, 한국어와 한글, 한국 문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세종학당은 국가에서 개발한 표준화된 한국어 교육을 제공합니다. 국립국어원이 만든 표준 교육과정과 표준 교재인 《세종한국어》, 지침서와 세종학당재단에서 만든 익힘책 등을 보급합니다. 또한 한국 전통 놀이 도구, 문방사우, 전통 악기 등의 교구를 제작・보급하고 국립국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등과 협력하여 문화 전문가를 파견하는 등 세종학당의 한국 문화 수업을 지원합니다.

세종학당이 없는 지역의 세계인은 누리집 누리-세종학당(www.sejonghakdang.org)과 모바일 한국어 강의(m.sejonghakdang.org)로 한글과 한국어, 한국 문화를 혼자서 배우고 익힐 수 있습니다. 또한 누리- 세종학당은 한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한국 관련 사진과 동영상, 애니메이션 등 교육 자료들도 무료로 제공합니다.

안녕! 우리말 언어문화 개선 운동은 왜 필요한가요?

안녕! 우리말 ‘안녕! 우리말’은 국민 모두가 우리 말글을 더욱 쉽게, 바르게, 품격 있게 쓰자는 운동입니다. ‘안녕’은 편한 사이에서 서로 만나거나 헤어질 때 하는 정다운 인사말입니다. 이 이름에 담긴 뜻은 아름답고 고운 우리말은 ‘안녕!’ 하면서 새로 반갑게 만나고, 비속어와 욕설은 ‘안녕!’ 하면서 잘 이별하자는 것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3년 12월부터 ‘안녕! 우리말’ 운동을 펼쳐 공공 언어 쉽게 쓰기와 방송, 인터넷 언어 품격 있게 쓰기, 청소년 언어 바르게 바로잡기로 우리 언어문화의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안녕! 우리말’ 운동에 참여하고 싶다면 누리집(www.urimal.kr)에서 더욱 다양한 활동 정보와 참여 방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국립국어원 국어생활종합상담실에서 운영하는 상담 전화 등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가나다 전화 1599-9979
● 온라인 가나다 http://www.korean.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