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어른들! 북북봉사단을 만나다!
게시일
2010.05.10.
조회수
5338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2-3704-9048)
담당자
조수빈

 고령화 사회 진입 이미지

우리나라의 노인인구비율(65세 이상)이 10%대를 진입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드디어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게 된 것입니다. 이와 같은 추세면 2026년도에는 30%를 넘어 초고령화사회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여기에 갈수록 출산율은 떨어지고 있으니 초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은 더욱더 가속화 될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이러한 노인인구증가에 대응하여 건전한 노후문화설립과 노인복지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요, 여기 어르신들이 모여 특별한 일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름 하여 “북북봉사단”!?


자 그럼 북북 봉사단을 만나러 가볼까요?


책 읽어주는 어르신들, 북북 봉사단!!



연습내내 실버들의 웃음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연습내내 실버들의 웃음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 김형민 기자


북북봉사단을 만나기 위해 성신여대역 근처 연습실에 도착했습니다. 연습실 안에서는 어르신들의 왁자지껄한 웃음소리와 박수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어르신들은 그룹을 이루어 한창 연습에 열중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 한 어르신이 팀원들을 대상으로 직접 만든 책을 가지고 구연동화를 하고 계셨습니다. 가끔은 수줍은 듯 얼굴을 붉히기도 하고 목소리를 바꿔가며 동화 속 주인공을 실감나게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갈수록 궁금해집니다. 과연 뭐 하시는 분들일까요?


북북봉사단을 담당하고 계신 한국문화복지협의회의 이경희 과장님께 여쭈어 봤습니다.


- 북북봉사단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해주세요

북북봉사단은 실버, 문화, 봉사 이 세 가지를 합친 것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소득층이나 결손가정 아이들에게 독서를 습관화하는 것이 주된 목적입니다. 또한 그것을 봉사로서 실천하며 봉사단원들의 구성을 실버계층으로 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 봉사단원들이 어르신들이라 여타 다른 봉사자들과는 다른 점이 있을 것 같은데요

예. 봉사하시는 분들이 실버계층이다 보니깐 건강상의 염려가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일단 봉사단원이 되시면  한 기관에 3번 방문하여 봉사하는 것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중간에 건강이 안 좋아지시면 봉사를 지속할 수 없는 일이 발생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르신들이기 때문에 장점도 많습니다. 우선 어르신들은 다른 젊은 봉사자들 보다 배려심과 안정감이 뛰어나세요. 아이들이 결손가정아이들이다 보니 정서나 불안하고 산만한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실버봉사자 분들은 안정적으로 차분하게 잘 이끌어 가고 계세요. 그리고 젊은 봉사자들 못지않게 하시는 일에 의미를 너무나 잘 아시고 열정 또한 절대 뒤지지 않으세요.


다시 찾은 열정적인 삶!!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계신 북북봉사단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계신 북북봉사단 ⓒ 김형민 기자


교육을 마치고 봉사자선생님들과 간단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강명자 선생님은 “봉사를 하면할 수 록 젊어져요. 아이들과 한 바탕 크게 웃고 나면 아이들의 밝은 기운 때문에 더욱 더 활기차고 일상생활 자체가 즐거워져요.”라며 연신 자랑을 하셨습니다.^^


박묘정 선생님은 “처음에 봉사를 나갔을 때, 교육받았던 것보다 기대 이상으로 힘이 들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아서요. 저희세대에서는 어른들의 말을 잘 듣고 따랐지만 세대가 참 많이 변했더라고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아이들과 소통하다 보니 끝날 때는 아이들이 먼저 다가오고 다시 오라고 말하는 거예요. 그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김성지 선생님의 꿈은 성우였다고 하십니다. 살다보니 꿈은 이루지 못하고 노년기에 접어들었지만 언제라도 내 꿈을 펼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주저 없이 가리라 마음을 먹고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던 중 북북봉사단을 알게 되었고 지금은 너무나 행복한 제2의 삶을 즐기고 계신다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봉사는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것입니다”라는 명언을 남기시면서 이야기를 끝마쳤습니다.


65세가 노인? 그것은 옛말이지!!



젊은이들 보다 열정적인 삶을 살고 있는 북북봉사단

젊은이들 보다 열정적인 삶을 살고 있는 북북봉사단 ⓒ 김형민 기자


실버계층의 사회적 중요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중 실버계층의 자원봉사는 사회의 일선에서 물러나 자칫 상실할 수 있는 구성원으로서의 가치와 의미를 회복 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사회적으로도 실버계층을 바라보는 시각도을 긍정적으로 변화 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사회 복지 기관에서는 봉사자 선별기준을 나이로 제한하고 있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법적으로 노인이 되는 65세가 그 기준이 되는데요, 실버봉사자들은 다양한 봉사활동을 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나이 기준이 걸림돌이 된다고 합니다. 봉사를 통해 제2의 인생을 즐기는 또 다른 북북봉사단이 만들어지기 위해선 제도적 뒷받침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글/김형민(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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