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어령 숨결 이어갈 것···기억공간 마련"
게시일
2022.03.07.
조회수
416
담당부서
디지털소통팀(044-203-2051)
담당자
고병우
윤세라 앵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고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영결식에 참석해 조사를 낭독했습니다.
고 이어령 전 장관의 뜻과 숨결을 이어갈 것이라며, 기억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故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장 영결식

황희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장소: 국립중앙도서관)

오늘 우리는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님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해 2월, 제가 문체부 장관으로 부임한 첫날 가장 먼저 평창동을 찾아 이어령 장관님을 찾아뵌 적이 있습니다.

당시 확신에 찬 모습으로 저에게 들려주신 장관님의 생생한 가르침에 대한 제 수첩의 기록들은 오늘 장관님을 보내는 저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합니다.

융화와 훈련, 그리고 소통으로 온 국민이 우리의 문화를 누리도록 하는 생활문화정책, 그리고 코로나19 위기를 문화로 극복하는 과정을 우리의 기록으로 남기자는 장관님의 주옥같은 정책제안들은 지난 1년간 문체부의 핵심정책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고 이어령 장관님은 우리 시대 최고의 지성이자,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승이셨습니다. 문학평론가, 작가, 교수, 문화기획자로 다양한 영역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기시며 우리 문화계에 큰 족적을 남기셨습니다.

1990년, 아직 불모지였던 문화의 땅에 초대 문화부 장관으로 문화의 새 시대를 열어주셨습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설립하시어 문화예술인재 양성의 기반을 마련하셨습니다. 국립국어원 발족을 통해 우리말과 글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셨습니다.

일생에 걸쳐 우리 문화의 숨은 가치를 발굴하고, 전통과 현대를 동시에 끌어안으며 미래에 대한 남다른 혜안을 제시해주셨던 고 이어령 장관님, 장관님이 계셨기에 오늘날 문화강국 대한민국이 가능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감히 약속드립니다. 저를 비롯한 문화체육관광부의 모든 직원들이 장관님께서 남기신 뜻과 유산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행동으로 말하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되어,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속에 이어령 장관님의 숨결을 이어가겠습니다.

누구보다 애통한 마음이실 강인숙 여사님과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 슬픔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가 함께하겠습니다. 장관님의 빈자리를 조금이나마 채워드릴 수 있도록, 장관님을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겠습니다.

장관님, 당신은 너무나 아름다운 분이셨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세상의 무거운 짐은 벗어버리고 이제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자유로운 정신과 영혼으로 영원히 우리 곁에 계실 고 이어령 장관님의 평안과 안식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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