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젖는 가을 밤…국회 시 낭송의 밤
게시일
2017.10.10.
조회수
524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44-203-2052)
담당자
한채현
(아나운서)
-'시 낭송의 밤' 행사가 오늘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습니다.
-마음을 울리는 한 편의 시 낭송과 함께 가을밤 정취에 푹 빠져보시면 어떨까요.
-이혜진 기자입니다.

(도종환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파도처럼 밀려오는 소음의 물결에서 벗어나 적막이 들판처럼 펼쳐진 곳에서 살았으면 좋겠네.
-자작나무들과 이야기하고 민들레꽃과도 말이 통하면 좋겠네.
-다람쥐 고라니처럼 말을 많이 하지 않고도 평화롭게 하루를 살았으면 좋겠네.

(이혜진 기자)
-나지막이 읊조리는 시 한 편이 청중의 마음을 두드립니다.
-가지런히 정제된 시어를 한 마디라도 놓칠 새라 숨죽여 귀 기울입니다.
-시 낭송의 청량함이 적막을 가르는 고요한 가을 밤입니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시 낭송의 밤' 행사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습니다.
-국회의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시인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해 애송시를 낭독하는 시간입니다.

(이경동 / 한국문화원연합회장)
-시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담고자 하는 인간의 염원이 빚어낸 아름다운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이혜진 기자)
-따뜻한 피아노 선율과 함께 흐르는 시 한 편의 울림이 지친 마음을 다독입니다.
-시인 신달자 씨는 자신의 시 '끈'을 차분한 목소리로 낭독했습니다.

(신달자 / 시인)
-내가 건너온 강이 손등 위에 다 모여 있다 무겁다는 말도 없이 손은 잘 받아 주었다.
-여기까지 오느라 꽤나 수척해 있다.
-툭툭 튀어나온 강줄기가 순조롭지 않았는지 억세게 고단하게 보인다.

(이혜진 기자)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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