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즐기는 숨겨진 대한민국
게시일
2016.10.26.
조회수
574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44-203-2052)
담당자
한채현
(여자 아나운서)
-오늘부터 가을여행주간이 시작됐습니다.
-지자체 최우수 여행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대구에서는, 역사가 살아 있는 미개방 명소들이 공개됐는데요.
-현장에 이소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소희 기자)
-3.1운동 당시 비밀리에 태극기를 제작했던 계성중학교 아담스관.
-100년이 훌쩍 넘어 흔적만 남은 이 곳은 그간 관광객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곳입니다.

(전세경/문화관광해설가)
-그 날(3.1절)을 대비해서 그 전에 이 공간, 아담스관 지하에서 독립선언서와 태극기를 등사를 했습니다.
-학생들이 주축이 돼서 대구에서는 3월 8일에 만세운동이 이뤄졌죠.

(이소희 기자)
-학생들도 처음 들어온 곳이라 신기한 눈빛 한가득입니다.

(백준수/계성중학교 1학년)
-이렇게 어두컴컴한 곳에서 태극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아픕니다.

(이소희 기자)
-일제 치하 민족의 아픔이 서려있는 이 곳은 가을여행주간 동안 한시적으로 개방됩니다.

-붉은 벽돌과 높이 솟은 첨탑이 마치 가을의 유럽을 연상시킵니다.
-경북지방 최초의 교회로, 선교사들을 통해 많은 개화가 이뤄진 곳입니다.
-일제시대 군인들에게 뺏기지 않으려 땅에 고이 묻어놨던 교회종도 공개돼 의미를 더합니다.

(최영자/문화관광해설사)
-1893년도에 (선교사들이) 부산을 통해서 대구로 와서 이 곳에 자리잡고 살았어요.
-이 곳에 교회를 짓고, 아프고 병든 사람을 고쳐주기 위해서 제중원이라는 의료기관도 설립을 했죠.

(이소희 기자)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고서를 소장한 인수문고.
-130년 전 문익점의 후손이 조성한 문중문고로, 국내외 전적과 문건 2만여 건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문희목/남평문씨 문중 총무)
-어른들께서 우리 자제들은 일본 시대 신학교를 안보내겠다.
-민족의 얼을 뺏기니까.
-우리는 자체적으로 교육시키겠다 해서 도서관을 설립한 겁니다.
-지리, 역사, 의학, 경서, 문집 등 다방면의 책이 수집돼있어요.
-일부는 중국에서 수입해서...

(이소희 기자)
-고서의 향기가 물씬 나는 이곳도 사전 접수를 받아 단 7일만 대중에 공개합니다.

(소현경/관광객)
-대구에 살면서 남평세거지는 왔는데 문고가 개방한다는 소식을 듣고 왔어요.
-한 문중에서 이런 기록들이 남아있다는 게 뜻깊고 놀라운 것 같아요.

(이소희 기자)
-대구 특별개방명소 중 2곳을 방문해서 이렇게 스탬프를 찍으면 기념품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역사적인 장소가 개방되고 재밌는 이벤트도 마련돼 가을여행주간에는 더 특별한 여행을 하실 수 있습니다.

-KTV 이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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