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길들이기의 역사

과일 길들이기의 역사

저/역자
베른트 브루너 지음, 박경리 옮김
출판사
B.read(브.레드)
출판일
2022

도서안내

사서의 추천 글

오늘날 우리가 익숙하게 즐겨 먹는 과일은 언제, 어디서부터 등장하게 된 걸까?

인류학자들에 의하면 과일을 먹는 영장류의 뇌는 잎만 먹는 영장류의 뇌에 비해 25% 더 크다고 한다. 다른 동물과 달리, 인간은 맛 좋고 영양가 높은 과일을 찾았을 뿐만 아니라 재배하기 시작했는데, 저자는 이러한 인류의 과일 길들이기 여정을 문화사, 인류학, 식물학적 관점에서 다양한 삽화를 곁들여 설명한다. 예를 들어 프랑스 루이 14세는 배를 유독 좋아했는데 그의 정원사 라 캥티니는 왕과 궁정 사람들의 미각을 사로잡기 위해 온실이 개발되기 이전부터 식물 위에 유리 돔을 씌우고 말똥 거름을 사용해 흙을 따뜻하게 하는 등 과일 농사 비법을 찾아냈다. 그리고 같은 시기 영국은 찬 기후로 인해 정원과 과수원에 거대한 돌담을 둘러 비바람으로부터 식물을 보호했다. 이 밖에도 미국의 1920년 금주법 제정 전후 사과 재배에 얽힌 이야기와 지중해의 시트러스 향에 매혹된 수많은 예술가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자료를 기반으로 한 저자의 풍부한 설명을 통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과일의 세계에 빠져보자.

 

저자 소개

베른트 부르너(Bernd Brunner) 

독일 출신 논픽션 작가이자 에세이스트. 역사와 문화, 과학의 교차로에서 저술과 활동을 펼쳤다. 카네기 자연사 박물관, 캘리포니아 대학의 도서관과 식물원, 괴테 연구소 등에서 강의했고, 텔레비전, 잡지, 출판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저서로 『버드 마니어 Bird Mania』, 『빈터루스트 Winterlust』, 『베어 Bears』가 있다.

 

책 속 한 문장

“우리가 먹는 과일이 어떻게 생겨나며 씨앗과 잔가지와 나무줄기가 얼마나 많은 손을 거쳐 지역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멀리 이동했는지 생각해 보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다. 과일나무를 심는 사람들은 자신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다. 이 점에서 과수원을 조성한다는 것은 세대를 잇는 미래 지향적 프로젝트다.”(320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과일로 읽는 세계사 / 덕노 / 2021

소의 인문학 / 혜경 / 2017

과일의 역사 / 마이크 다턴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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