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서점을 살려라

시대가 변화면서 사라져가는 것들이 있다
기다림의 설렘을 안겨줬던 삐삐
동전을 수북이 쌓아놓고 통화하던 공중전화
아날로그의 향수를 담고 있는 LP판
그리고 또 한가지 때로운 만남의 장소로 때로는 사색의 공간으로
누구나 한두 가지 추억을 간직한 공간 바로 동네서점
하지만 인터넷에 밀리고 대형서점에 치여서 소리 없이 하나둘 문을 닫고있는 동네서점들의
슬픈 속사정

곽이원 (동네서점 사장)
온라인 서점 할인매장 이런 거에 치여서 사실 손님이 보시다시피 지금 많이 없습니다.

김남인 (동네서점 사장)
직원 4명에서 3명 3명에서 2명 이제는 아내와 저 둘이서 이 서점을 지금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명 동네 서점을 살려라!
변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혁신, 규제를 벗다 우리동네서점을 살려라!
부모 세대들에 서점은 단순히 책을 파는 곳이 아니라 문화가 있는 공간이었다.
그 추억의 공간이 사라져가는 것이 마냥 아쉽기만 한데,
이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동네서점들이 눈을 돌린 것이 있으니
요거 요거 성사만 잘되면 서점 운영에 커다란 활로가 열린다는데

어떤 작업하십니까?

(동네서점 사장)
지금 공공기관 입찰에 참여했는데 저도 최대한 이윤을 줄이고 하는 입찰이라
아마 이 정도면 충분히 입찰을 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불경기 때 이런 게 사실 큰 도움이 되거든요 그래서 최선을 다해서 참여했습니다
남겨야 할 이윤을 줄이고 줄여가며 입찰서류를 작성하며 잠시나마 희망을 가져보는데

그리고 얼마 후 날라온 소식이다

(동네서점 사장)
네 서점입니다 아,예...
잘 알았습니다

이거 어째 분위기가 영 심상치 않네

(동네서점 사장)
최선을 다해 입찰을 했는데 역시 가격경쟁에 밀려서 입찰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무차별적인 가격 할인을 무기로 하는 대형 납품업체들과 경쟁한다는 건
그래 처음 부터 하늘의 별 따기였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동네 서점들은 도서 납품 입찰공고를 봐도
아예 시도도 해보지않고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데
이런 목소리들이 모아지면서 관련 부처에서는 동네서점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과 관련 내용에 대한 연구 자료들을 취합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했는데
그리하여 먼저 공공기관의 도서 구매 시 도서정가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최저가 입찰시에도 도서정가 대비 90% 이상으로 전환하도록 하고
공공기관들이 지역 서점에서 도서를 우선 구매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자막글씨
공공도서관 등 공공기관의 경우에도 도서정가의 10% 이상 가격을 할인 할 수없도록
출판 문화산업진흥법 개정(`14.11.21 시행)
도서정가 대비 90% 이상의 최저가 입찰로 전환토록 지자체 입찰 및 계약 집행기준 개정(`14.11.19)
공공도서관 등 도서 구매 시 지역서점에서 우선 구매토록 협조 요청 및 관련 지침 안내(`15.1.15)


조영주(문화체육관광부 도서관정책기획단장)
동네서점들이 이제는 사실 자생적으로 뿌리를 내리고 수익을 낼 수 있는 그런 구조가 도서정가제와 공공기관의
수의 계약이라든지 협동조합을 통한 구매방식으로 해서 경쟁력들이 좀 더 많이 확보될 것으로 보여지고요
그에 따라서 아무래도 동네 경기가 실물 경기가 더 좋아지는 그럼 효과들이 나오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