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정책 둘러보기

수정 삭제 목록
문화정책제안 작성에 대한 표
작성자

정병각

제목

예술작품의 민주적 논의를 위한 정책 제안

내용

국립현대미술관에 전시된 백남준의 걸작 ‘다다익선’은 지난 4월부터 검은 화면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날로그 TV의 수명이 다해 화재의 위험이 생겼고, 이에 따라 가동을 중단한 것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에 연락하여 알아본 결과, ‘다다익선’을 원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보유분은 존재하나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논의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근본적 대책에 대한 의견은 작품의 해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또한, ‘다다익선’이 공공예술기관에 전시되어 있다는 점에서 공공미술의 맥락으로 바라본다면, ‘다다익선’은 국민적 공론의 장으로써의 역할 또한 지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적 지식이 없는 일반 시민의 의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되며, 전문가와 시민의 수평적 교류가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이에 따라, 다음과 같이 정책을 제안합니다.

- ‘예술논의터’ 구축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정책을 역할에 따라 두 단계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하는 하나의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으로써 정보의 제공과 논의의 장 제공이 그 역할이다. 이 플랫폼의 이름은 그 특성에 따라 ‘예술논의터’로 임의 설정하였다.
예술의 논의는 ‘예술논의터’에서 다수의 동의를 얻은 의견을 선발한 다음 정부, 예술계, NGO, 일반 시민 등이 함께하는 오프라인 논의까지 총 두 단계로 진행한다.

1. 정보의 플랫폼
일반 시민들이 논의되고 있는 작품에 대한 정보에 접근하지 못하면 관련된 논의 역시 참여할 수 없다. 국립현대미술관과 같은 공공예술기관이 자체적인 플랫폼을 통해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으나, 정부 차원에서 제공되는 공식적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후자의 경우, 공공예술기관에 전시 및 소장된 작품을 본 사이트에 신고하고 공개할 수 있는 정보들을 게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수 있다. 이 사이트에 국민이 접속함으로써 관련 예술작품의 정보에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다. 이러한 정보의 플랫폼이 구축되면, 작품에 중대한 변화나 존폐의 논의가 필요한 경우, 논의가 필요하다는 사실과 그 이유에 대해서도 게시함으로써 시민들이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2. 논의의 플랫폼
앞서 설명한 정보의 플랫폼은 공공예술기관에서 논의 안건을 게시함으로써 논의의 플랫폼으로 전환된다. 게시된 안건은 사이트의 게시판에 공개되고, 관련된 정보 역시 함께 제공된다. 이때, 청와대 청원과 같이 네이버, 페이스북 등의 계정을 통해 로그인을 한 사람이라면 누구든 본인의 의견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한다. 동시에, 예술가나 비평가를 비롯한 예술업계 종사자들이 본인의 전문성을 증명할 수 있도록 예술인에게 한하여 ‘예술업계 종사자’ 또는 직업의 이름을 공개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제안된 의견은 각 논의 게시물 안에 포스팅되며 다른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의견에는 댓글을 통해 자유로운 토론이 가능하도록 설계하여 시민과 전문가의 수평적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각 의견에는 일반 시민들의 ‘동의’표시가 가능하도록 설계한다. 높은 동의 수를 보이는 의견은 오프라인 논의의 안건으로 설정되며, 이 오프라인 논의는 정부, 예술계, NGO뿐 아니라 심사과정을 거친 일반 시민도 참여할 수 있다. 심사는 예술에 대한 전문성이 아니라 논의사항에 대한 적극적 참여 의사만을 확인한다.

이러한 정책을 통해 예술의 민주적 논의과정을 구체적으로 확립하고 인터넷을 통한 수평적 소통의 가치 또한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첨부파일
수정 삭제 목록

회원 방문통계

통계보기

전체댓글(0)

별점평가 및 댓글달기 하시려면 로그인해주세요.

댓글이 없습니다.